2
부산메디클럽

마트에서 찾은 셰프의 마법 <3> 최대한의 에그 인 헬 햄버그스테이크

토마토 지옥에 빠진 햄버그스테이크, 캠핑장을 천국으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햄버그스테이크로 변신한 패티
- 새콤하고 진한 토마토소스와
- 추억의 경양식 돈가스소스는
- 구운 바게트·따끈한 밥 잘어울려
- 아이·어른 없이 좋아할 요리로

   
‘에그 인 헬’이라는 요리는 토마토소스 안에서 익은 달걀의 모습이 지옥 불에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중동지역에서 흔하게 먹는 달걀 요리인 샥슈카(Sahkshouka)의 별칭이기도 하다.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 최대한 셰프는 여기에 햄버그스테이크를 조합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업그레이드했다. 소형 내열 냄비나 바닥이 두꺼운 스테인리스스틸 냄비, 주물 냄비 등을 사용하면 좋다. 휴일 오전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나 한 냄비에 뚝딱 넣고 뭉근히 끓여 가족들과 나눠 먹기에 좋다. 캠핑장에서 쓰는 무쇠로 된 낮은 냄비나 프라이팬인 스킬렛을 사용해도 잘 맞아 캠핑용 요리로도 추천한다.

■에그 인 헬 만드는 법

   
에그 인 헬 재료(2인분)- 마트 시판 햄버그스테이크 패티 2·3개, 시판 토마토소스 300g, 피자 치즈 80g, 달걀 2개, 버터 약간, 올리브유
마트의 고기나 소시지를 파는 코너에서 햄버그스테이크 패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햄버그스테이크 패티를 만들기 위해선 다진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다진 양파, 당근, 빵가루, 달걀, 후추, 소금 등을 넣어 여러 번 치대야 한다. 간을 맞추기도 어렵고 한번 해 먹으려고 소량만 준비하기가 어려우므로 번거롭다. 이 과정을 시판 패티를 사면서 확 줄일 수 있다. 최 셰프는 “마트에서 파는 패티는 다진 고기와 채소, 빵가루 등이 서로 잘 달라붙게 전분을 많이 넣는 편이다. 그러면 모양을 만들기는 쉽지만 맛은 좀 떨어질 수 있다. 거기에 소스만 몇 가지 넣어주면 완전히 풍미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결은 이미 반죽이 된 패티에 케첩, 우스터소스, 버터를 1티스푼씩 넣고 다시 잘 섞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패티를 반죽할 때는 스테인리스스틸이나 유리 볼에 반죽을 여러 번 패대기치듯 던진다. 이러면 패티 재료 사이에 들어간 공기가 빠지고 점성이 생겨 서로 잘 달라붙게 된다. 그래야 동그랗고 납작한 모양을 만들어 구웠을 때 패티가 갈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스터소스가 없다면 진간장으로 대신해도 괜찮다.
   
에그 인 헬 만드는 과정
1. 이렇게 양념을 더한 패티를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약불로 1분만 앞뒤로 겉면이 노릇노릇해지게 굽는다. 이때 기름이 충분해야 햄버그스테이크가 마르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다.

2.내열 냄비에 시판 토마토소스를 붓고 구운 햄버그스테이크를 넣는다. 그 사이사이에 달걀 2개를 깨서 자리 잡게 한다.

3.피자 치즈를 뿌린 뒤 이 상태로 뚜껑을 덮고 10분간 약불로 가열한다. 그러면 내열 냄비 안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냄비 안을 계속 뜨겁게 하면서 재료를 속까지 익힌다. 1번에서 색깔만 냈던 햄버그스테이크도 안까지 잘 익고 달걀은 반숙처럼 부드럽게 된다.

4.먹기 전 햄버그스테이크 위에 추억의 경양식집 돈가스소스를 뿌리면 완성된다.

■추억의 경양식 돈가스소스 만들기

   
추억의 경양식집 돈가스 소스 재료- 케첩 2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치킨스탁 큐브 1개, 물 200㎖, 밀가루 20g, 버터 20g, 양송이버섯 50g, 홀그레인 머스타드 2큰술
1.버터를 약불에 녹인 뒤 밀가루를 섞어서 브라운 루를 만든다. 이때 타지 않도록 거품기로 계속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색깔이 겨자색 정도면 충분하다. 더 볶았다간 탄 맛이 나고 소스 색깔이 너무 진해진다. 3, 4분이면 충분하고 약한 불을 유지하도록 조심해 완성되면 다른 그릇에 덜어 놓는다.

2.물 200㎖에 큐브 형태의 치킨스탁(닭 육수를 진하게 졸여 주사위 형태로 만든 것) 1개를 넣어 풀어준다. 이 액체를 냄비에 넣고 케첩 간장 식초 설탕 양송이버섯을 더해 센 불로 5분 정도 끓인다.
   
돈가스소스 만드는 과정
3.끓인 뒤 불을 약불로 줄이고 덜어 두었던 브라운 루를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약간 끈적하면서 점성이 생기면서 엉기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끓인다.

4.마지막에 불을 끄다시피 낮춰서 소금, 후추로 간한 뒤 버터와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어 섞어 준다.


완성된 에그 인 헬 햄버그스테이크는 바닥의 새콤한 맛이 진한 토마토소스에 추억의 돈가스소스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간다. 햄버그스테이크에 부드럽게 익은 달걀을 얹어 먹으면 고소하고, 돈가스소스를 살짝 부어 먹으면 추억의 맛 때문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구운 바게트와 곁들여 먹거나 따끈한 밥과도 잘 어울린다. 아이나 어른 모두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여기에 잘 어울리는 칵테일로 최 셰프는 ‘한이 칵테일’을 권했다. 계량컵이 없으면 소주잔을 사용하면 손쉽다. 소주잔 1잔이 50㎖ 정도이므로 피치보드카 3분의 1잔, 크랜베리 주스 3잔, 각얼음 10개를 한 컵에 넣고 잘 섞으면 끝이다. 이 칵테일은 알코올 도수가 맥주와 비슷한 3, 4%이므로 상큼하게 잘 넘어간다.

글·사진=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3. 3‘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