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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찾은 셰프의 마법 <9> 에티앙 트루터 셰프의 귤 소스 햄버그스테이크와 오레오 눈사람 디저트

귤 품은 햄스테이크, 과자로 만든 눈사람 … 파티 열어볼까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8-11-07 18:51:44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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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화된 스테이크 소스 맛에
- 새콤달콤 귤로 특별한 풍미를

- 오레오에 화이트 초콜릿 입힌
- 눈사람 디저트로 귀여움 추가
-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더 좋아
   
귤 소스 햄버그스테이크(왼쪽)와 ‘오레오 눈사람’ 디저트.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반조리 식품으로 근사한 연말 파티용 요리를 준비할 수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연말이 되면 가족, 친구들과 모여 조촐한 파티를 벌이곤 한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분위기를 돋우는 음식이다. 배달 치킨과 피자, 제과점에서 사온 케이크, 와인과 치즈 등이 보통 파티상에 오른다. 좀 더 색다른 요리를 내놓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요리 솜씨가 시원찮은 사람들이 도전할 만한 메뉴가 있다. 파크하얏트부산 에티앙 트루터(Etienne Truter) 조리부 총주방장이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을 근사한 메인요리와 디저트로 탈바꿈 시키는 비장의 요리법을 공개했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연말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은 메뉴”라며 “교육적이고 만들기가 무척 쉽다”고 했다.


★ 햄버그스테이크 만드는 법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반조리 햄버그스테이크도 한 끼를 해결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반조리 식품의 정형화된 맛 탓에 파티 테이블에 내놓기엔 좀 멋쩍다. 이럴 때 주위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몇 가지 식재료만 첨가하면 여느 식당의 햄버그스테이크 못지 않은 품격 있는 요리가 탄생한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레토르트 햄버그스테이크 소스에 겨울철 제철 과일인 귤과 흔하게 볼 수 있는 허브인 로즈마리를 첨가해 새콤달콤한 풍미가 일품인 특별한 소스를 만들어냈다.

1. 끓는 물에 레토르트 햄버그스테이크를 데우는 사이(5분쯤) 소스에 들어갈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레토르트 햄버그스테이크는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소스까지 구비돼 있는 제품이다.

2. 냉장고에 있는 갖은 종류의 버섯을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잘라주고, 양파는 잘게 다진다. 귤 6개는 즙을 짜기 좋도록 가운데를 잘라 반으로 분리하고, 귤 반 개는 한 알씩 떼내고 다시 반으로 잘라놓는다. 마늘 반쪽을 다진다.

3. 후라이팬을 데운다. 후라이팬에 다진 양파를 소량 넣어 양파가 튀어 오르기 시작하면 적당히 달궈진 것. 데워진 후라이팬에 귤을 손으로 짜넣는다. 귤즙에 미리 준비한 양파와 버섯, 로즈마리를 넣고 끓인다. 다른 요리에서 야채는 주로 기름에 볶지만, 이때는 볶지 않고 귤즙에 삶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취향에 따라 야채의 양을 더하고 빼도 좋다.

4. 후라이팬에 스테이크용 레드와인 소스와 물 약간, 다진 마늘 반쪽을 넣고 다시 끓인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스테이크용 레드와인 소스와 마늘을 따로 끓여 합쳤지만,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귤즙에 투여해도 무방하다. 물은 점도를 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량 들어간다.

5. 만들어진 소스에 미리 준비한 귤 조각을 넣는다.

6. 데워진 레토르트 햄버그스테이크와 소스를 미리 준비한 후라이팬 소스에 붓는다. 소스가 섞일 정도만 잠시 끓여 섞는다.

※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스테이크용 레드와인에 물, 양파, 버섯, 로즈마리만 넣은 소스로 만들어도 된다. 새콤달콤한 맛보다 묵직한 단맛이 나는 소스로 완성된다.


★ ‘오레오 눈사람’ 만드는 법

   
오레오 트뤼플(동그란 모양의 초콜릿 과자)은 트루터 총주방장이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 중 하나다. 파티가 있을 때면 항상 만들어가는 요리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오레오 트뤼플과 초코파이에 화이트 초콜릿을 입혀 ‘눈사람’ 모양의 디저트를 만드는 비법을 알려줬다. 요리법이 무척 쉽고 간단해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 좋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디저트를 만드는 중간 중간 모양이 유지되도록 냉동실에 넣어 얼리는 데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는 오레오 눈사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1. 먼저 눈사람의 머리로 활용할 오레오 트뤼플을 만들어야 한다. 오레오 과자를 믹서기에 넣고 잘게 부순 뒤 크림 치즈와 섞어주면 된다. 만약 믹서기가 없다면 지퍼백에 오레오와 크림치즈를 넣은 후 손으로 잘게 부숴주면 된다. 트루터 총주방장은 마트에서 오레오 분쇄쿠키(오레오 과자에서 크림 없이 쿠키 부분만 잘게 부순 제품)를 구입해 크림치즈와 섞었다.

2. 오레오와 크림 치즈를 섞은 반죽을 3~4㎝ 크기로 둥글게 말아 쟁반이나 접시에 올린 뒤 냉동실에 30~60분 정도 얼린다. 차가운 온도를 이용해 둥근 모양으로 굳히는 과정이다.

3. 차가워진 오레오 트뤼플에 중탕 방법으로 녹인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다. 초코파이에도 액체로 변한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다. 준비한 재료로 약 30개의 오레오 트뤼플을 만들 수 있다. 오레오 트뤼플 숫자와 같은 양의 초코파이를 준비하면 된다.

4. 화이트 초콜릿을 입힌 오레오 트뤼플과 초코파이를 냉동고에서 다시 30~60분 얼린다.

5. 초코파이를 눈사람의 몸통으로, 오레오 트뤼플을 얼굴로 조합한다. 오레오 트뤼플 위에는 오레오 과자를 모자로 씌운다.

6. 디저트 장식용 ‘데코펜(Deco Pen)’을 뜨거운 물에 녹인 뒤 눈, 코, 입을 자유롭게 그려 장식한다.

7. 다시 냉동고에 넣어 먹을 때까지 보관한다. 최대 2주 동안 보관해도 먹는 데에 무리가 없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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