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창단 김인재 이기선 등 3명
- 국악단 진성수 문형희 홍희철
- 무용단 김충한 김수현 이정윤
부산문화회관이 20일 부산시립예술단 신임 예술감독과 객원 지휘자·안무자 명단을 발표했다. 김지용(42) 연출가가 시립극단 예술감독, 김인재·이기선·아드리안 스타나케 씨가 합창단 객원지휘자, 진성수·문형희·홍희철 씨가 국악관현악단 객원지휘자로 선정됐다. 무용단 객원안무자로 김충한·김수현·이정윤 씨가 활동한다. 객원 지휘자·안무자는 내년 초까지 공연을 하나씩 맡아 선보이며, 전문가·관객·단원의 의견을 수렴해 상임 예술감독으로 최종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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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지용(극단), 김충한(무용), 김수현(무용), 이정윤(무용) |
부산시립예술단의 7개 단체 중 교향악단을 제외한 6곳(극단·합창단·국악관현악단·무용단·청소년교향악단·소년소녀합창단)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2년여 동안 예술감독이 공석이었다. 부산문화회관은 성인 단체 4곳은 전문가 추천, 청소년 단체 2곳은 공개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최근 김수현 수석지휘자를 위촉했고, 청소년교향악단은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관심은 성인 단체 4곳(극단·합창단·국악관현악단·무용단)에 쏠렸다. 공채를 했던 예전 방식과 달리 전문가 추천제를 도입했고 인사추천위원회를 결성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보기 드문 방식에 지역은 물론 전국 예술계의 관심도 높았다. 부산문화회관 이용관 대표는 “공채는 좋은 분을 모시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모신 만큼 오랫동안 계실 수 있도록 임기도 조정할 계획이다”며 “국적, 지역, 나이와 관계없이 실력을 우선했다. 방식, 후보 결정 모두 추천위원회의 뜻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시립극단 김 신임 예술감독은 부산 출신의 40대 젊은 연극인이다. 지역에서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고, 프로젝트팀 이틀 대표로 활동하다 2016년부터 포항시립극단 상임연출자로 활동했다. 부산연극제 연출상, 희곡상 등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합창단은 김인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 이기선 총신대 교회음악과 명예교수, 루마니아에서 합창과 오페라 지휘로 활동 중인 아드리안 스타나케 씨가 객원지휘를 맡아 단원과 호흡을 맞춘다. 모두 실력과 리더십을 고루 겸비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무용단 객원안무자 김충한 정동극장 예술감독은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을 수상하고 상설 공연 경험이 풍부하다. 김수현 배정혜춤아카데미 대표는 한국창작춤 대가인 배정혜 안무가의 메소드를 탄탄히 보유했다는 평이다. 40대 젊은 안무가 이정윤 대만국립예술대학교 교수는 부산 출신으로 스타 무용수에서 스타 안무가로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다.
국악관현악단은 추천위원회에서 예술감독과 수석지휘자 이원 체제를 권고했으나, 단원간의 의견 불일치로 재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진성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은 현대음악 레퍼토리에 강하다는 평가다. 문형희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악장을 맡고 있다. 홍희철 씨는 현재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객원지휘자들의 공연은 오는 7월께 시작된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