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곧 시작되는 계절이다. 벽돌 담을 타고 오른 붉은 장미가 6월의 여름 햇살을 받으며 자태를 뽐내고, 초여름의 푸르른 수국도 한창이다. 조금은 이른 더위에 지친 날 ‘힐링이 필요한 그대에게’ 화사한 여름꽃과 함께 향수, 사탕이나 초콜릿, 작은 선물을 담은 플라워박스를 선물하면 특별하지 않은 날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선물용 플라워박스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OPP 롤(비닐 포장지)을 박스 상단에 맞춰 넉넉하게 잘라 플로랄폼(물을 흡수하는 성질의 합성수지로 물에 적신 뒤 꽃을 꽂는다)을 흔들리지 않게 세팅한다. 플로랄폼은 박스 내부 높이 3분의 2만큼 올라오도록 세팅하고 박스 뚜껑을 닫지 않아 일반 꽃바구니처럼 풍성하게 보이게 꽂자.
플라워박스를 제작하기 전 꽃을 구매할 때에는 중요한 기준이 있다. 그린 플라워(초록색 소재), 라인 플라워(선을 특징으로 하는 소재), 폼 플라워(모양이 뚜렷하고 개성이 분명한 소재), 필러 플라워(꽃과 꽃 사이의 공간을 메워주는 소재), 매스 플라워(긴 줄기에 크고 둥근 꽃을 가진 소재) 등 총 5가지로 분류해 사야 한다. 초보자들이 흔히 매스 플라워만 구매해 빽빽하게 꽂는데 다섯 가지 분류를 사전에 공부한다면 계획적인 구매와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먼저 가장 주요한 소재인 매스 플라워 카네이션, 캐러멜로즈, 겹튤립, 버터플라이 라눙큘루스를 꽂아준다. 꽃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고 높낮이가 있어야 리듬감을 줄 수 있으니 꽂는 데에 유의한다. 다음은 필러 소재인 캄파눌라, 아킬레아를 순서대로 꽂는다. 너무 빽빽하거나 높낮이 없이 꽂으면 꽃이 쉽게 무르고 곰팡이가 펴 오래 볼 수 없을뿐더러 미관상 좋지 않으니 유의한다. 마지막으로 라인 소재인 디디스커스, 파인애플, 으름 덩굴, 조팝을 꽂아 살짝 포인트를 주면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싱싱한 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이삼 일에 한 번씩 종이컵 3분의 1 정도의 물을 플로랄폼에 넣어준다. 꽃잎 부위에 물이 직접 닿으면 쉽게 상하니 주의해야 한다. 꽃을 예쁘게 말리고 싶다면 처음부터 물을 주지 말고 그대로 말리면 된다.
플라워박스의 하단 박스에는 색 습자지를 쿠션감 있게 깔고 편지 향수 쥬얼리 등 받는 이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넣은 뒤 리본을 묶어 전달한다.
▶플라워박스 준비물 : 캐러멜로즈, 겹튤립, 버터플라이 라눙큘루스, 조팝, 아킬레아, 으름덩굴, 캄파눌라, 파인애플, 디디스커스 등.
해운대그랜드호텔 플라워샵 지배인 최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