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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란이 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으로 옮긴 ‘오디세이’. 놀란 감독은 영화 전체를 100%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맷 데이먼 등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가 됐다. |
- 디즈니 ‘모아나’ 실사판 출격
- 인기 레퍼토리 ‘스파이더맨’
- 톰 홀랜드의 DNA 변이 다뤄
- 크리스토퍼 놀란 ‘오디세이’
- IMAX로 촬영한 대서사시
올여름 극장가에 출격하는 한국 텐트폴 영화는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호프’(감독 나홍진) 한 편 뿐이다. 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가 여름 시장을 쉬어가는 배급 전략을 짠 가운데, 그 빈자리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채울 예정이다. ‘호프’가 상대할 할리우드 영화 면면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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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개봉하는 ‘모아나’ 스틸컷. |
먼저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8일 개봉)가 실사 영화로 돌아온다.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 영화.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모아나’ 1편은 전 세계에서 약 6억40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2편은 10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사랑받은 바 있는데, 이번 실사화는 1편을 원작으로 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우이 목소리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이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끈다. 흑인과 사모아인의 혼혈인 드웨인 존슨에게 폴리네시아 문화를 담은 ‘모아나’는 각별하다. “마우이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 폴리네시아 문화의 일부”라고 밝힌 드웨인 존슨은 이번 실사판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모아나 역은 3만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맡았다. 사모아 제도 출신 조부모를 둔 사모아 혈통으로,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실사화된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의 캐스팅 논란과 흥행 실패로 몸살을 앓았던 디즈니가 이를 갈았다는 소문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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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스틸컷. |
다음 주자는 마블의 거미 인간이 출연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톰 홀랜드가 다시 한번 쫄쫄이 슈트를 입었다. 톰 홀랜드와 현실 부부가 된 젠 데이아도 그대로 출연한다. 영화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 세상 사람들 기억에서 지워진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고, 동시에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의 인기가 이전만 하지 못하다고는 하나,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대한 영화 팬들의 사랑은 견고하다. 이를 증명하듯 메인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누적 조회수 7억1860만 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작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도 스파이더맨의 인기는 수치가 증명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이 725만 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은 802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은 755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과연 이번에도 700만 관객 이상을 모을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하다.
이번 영화의 메가폰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연출한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이 맡았다. 국내 개봉일은 북미보다 빠른 오는 29일이다.
‘그분’이 돌아오신다. 이름만으로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흥분시키는 크리스토퍼 놀란이다. ‘다크 나이트’(2008),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오펜하이머‘(2023)라는 굵직한 작품을 만들어온 그가 이번엔 호메로스의 대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오디세이’로 돌아온다.
영화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겪는 고된 여정을 그린다. 제작비만 무려 2억5000만 달러(약 3600억 원)가 투입된 대작으로, 놀란은 이 영화 전체를 100%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세계 최초다. 사용된 필름 길이만 약 609㎞에 달한다고 하는데, 놀란의 집념이 어떤 영화를 만들어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에는 맷 데이먼 외에도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 젠데이아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가세했다. 앞서 소개한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도 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5일 개봉.
정시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