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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터] 튀르키예 작가 슈크란의 생태 순환…온기 나누는 낙원의 풍경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8:53:0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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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란 메르트잔 도스야 작가의 ‘Uunder the sky ink on paper’. 아리안 갤러리 제공
- 해운대 갤러리들 국내외 작가 전시
- 日 인기 그룹 ‘엔타쿠’ 기획전 눈길

■슈크란 메르트잔 도스야 개인전 ‘하늘이 떨어진 곳’

아리안 갤러리(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튀르키예 작가 슈크란 메르트잔 도스야 개인전을 마련했다. 튀르키예 마르마라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생태학적 순환이 건축적 흔적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역사 건축 유산과 자연의 생태 순환이 만들어내는 변형과 공존 과정을 탐구하며 이를 시각화했다. 17일까지.

■김수연 개인전 ‘파라다이스’

김수연 작가의 작품 ‘나의 여름 그 사이로’. 갤러리 마레 제공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탐스러운 과일과 빛나는 접시, 바람에 흔들리는 비단 같은 식탁보까지. 김수연 작가가 화면에 차려놓은 식탁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곳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온기를 나누고 쉬는 낙원, 파라다이스(PARADISE)의 풍경이다. 갤러리 마레(해운대구 중동)가 개최한 작가의 개인전에서 그가 펼쳐놓은 휴양지와 낙원의 풍경을 통해 쉼과 여유를 찾게 된다. 25일까지.

■김민정 김유정 ‘마주한 흔적’

변화하는 도시 풍경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두 작가의 전시가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남구 문현동)에서 열리고 있다. 김유경 작가는 도시 개발이 남긴 흔적에 주목하며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검은 물질의 지층을 통해 시간이 축적된 기억의 밀도를 작품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김민정 작가는 도시 개발 현장과 오래된 골목,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소를 기록하며 삶과 시간의 축적을 화면에 담아냈다. 서로 다른 매체와 풍경을 다루지만 시간의 축적과 기억의 지속이란 공통의 질문을 던지는 두 작가의 작품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31일까지.

■조성연 개인전 ‘Still, Life’

사진가 조성연의 개인전이 카린갤러리(해운대구 중동)에서 개최됐다. 조성연 작가는 주변의 사소한 것에 주목하고 이를 채집해 새로운 맥락으로 재구성하며 시각적 긴장감과 감각의 변화를 탐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주요 연작 ‘지고 맺다’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 ‘My own library’ 등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2일까지.

■너무 착한데?&틀린 건 아닌데

신세계갤러리(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6층)가 일본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그룹 ‘엔타쿠(Entaku) 프로듀스’의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엔타쿠 프로듀스는 2024년, 2025년 서울에서 전시를 열어 큰 인기를 끈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치밀하고 재치 있는 시선으로 관찰한 뒤 글 그림 사진 오브제 등으로 표현해 많은 이로부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단장한 전시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부산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전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 숨어 있는 사랑스러운 착한 사람들을 모아둔 ‘너무 착한데?’전과 격한 공감과 비공감 사이의 절묘한 감정이 공존하는 순간을 조명한 ‘틀린 건 아닌데’전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30일까지 열리며, 유료(1인 1만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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