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민지 노동하는 몸과 사물 탐구
- 동구 주최 ‘부산을 그리다’ 전시
■하민지-손이 벌게지도록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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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민지 작가의 ‘악착같이 밀어넣었다’.
아리안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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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 하민지의 개인전이 아리안갤러리(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마련됐다. 전시에는 그가 2024년부터 선보인 구제역 연작과 노동하는 몸과 사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소개됐다. 작가는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동물의 사체가 지하에 매장되어 겪는 변화를 상상한 데서 출발한 작업과 반복되는 노동 과정에서 빨갛게 달아오른 여성 미싱 노동자의 손, 물걸레 등 노동에 사용된 사물에서 얻은 주름 이미지 등을 통해 도시와 환경,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벌겋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색과 경계는 흐릿하지만 이어지고 확장하는 이미지의 화면은 외부의 힘으로 눌리고 변형되었지만 하나의 관계망을 형성해 나가는 존재들을 되새기게 한다. 하민지 작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전속작가제에 선정됐으며, 공간힘 부산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2일까지.
■부산을 그리다:함께 그린 부산
부산 동구가 주최하고 지역 학생·주민·작가 48명이 참가한 전시 ‘부산을 그리다:함께 그린 부산’이 아트웨이 갤러리(동구 좌천동)에서 열렸다. 부산고·부산컴퓨터과학고·데레사여고 학생을 비롯해 부산진시장 상인, 지역 주민, 지역 작가 등이 각자 바라본 부산의 풍경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냈다. 전시가 끝난 뒤 이들의 작품은 부산진시장 지하차도 갤러리로 옮겨 공공미술 프로젝트로도 이어진다. 10월 6일까지.
■이상봉-나무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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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작가의 'The Breath of the Trees'. |
이상봉 작가의 전시(‘The Breath of the Tree’)가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마련됐다. 나무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신비롭게 표현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에서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 전시다. 국내외 다양한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현재 토백회 회장으로 있다. 10월 6일까지.
■오영준-EASY to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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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준 작가의 'Tensi '. 스페이스 하이 제공 |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하이(해운대구 재송동)가 새롭게 선보이는 ‘ARTIST INTRODUCES’의 첫 번째 전시로 오영준 작가의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가 주목하는 또 다른 작가를 소개하는 새로운 포맷의 전시로, 제제 작가가 추천한 오영준 작가가 첫 주인공이 됐다. 그는 장난감에서 영향받은 친숙한 형상과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익숙한 이미지를 통해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감정과 기억을 담아낸 작가는 미술 작품을 보다 친숙하고 쉽게 바라보길 바란다. 10월 7일까지.
■오혁진-Names Before They Vanish
리나갤러리 부산점(해운대구 송정동)에서 오혁진 작가의 개인전 ‘Names Before They Vanish’를 2년 만에 개최했다. 작가는 삶을 지나며 쌓인 감정과 기억, 그리고 평온함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을 자신만의 풍경으로 그려왔다. 2년 전 연 전시에서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한 ‘내면의 아이’를 바라봤다면, 이번에는 자연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해 한층 넓어진 풍경을 보여준다. 10월 10일까지.
■범준-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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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준 작가의 '공존58P'. 오갤러리 제공 |
오갤러리(해운대구 중동)에서 범준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수없이 반복한 붓질과 색의 중첩을 통해 이미지를 쌓고 겹치고 지우며 새로운 풍경을 형성한 작가의 화면은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비어 있음’과 맞닿아 있다. 그가 채우는 대신 비우고, 지운 곳에 남은 흔적으로 구현한 화면을 통해 생성과 소멸이 하나의 풍경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작가는 국민대 미술학과 등을 졸업한 뒤 뉴욕 런던 부산 서울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0월 1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