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은행원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22분께 북구 덕천동의 한 은행에 A(60대·여) 씨가 방문했다. 은행원 김주연(40대·사진 가운데) 씨는 A 씨가 22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고 하자 사용목적을 물었다. A 씨가 횡설수설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 “고객을 붙잡고 있겠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검사 사칭범에 속아 은행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인 명의 대포통장 개설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 통화 후 현금 인출을 시도했으며, A 씨의 휴대전화에는 악성 앱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앱 삭제와 함께 계좌 인출 정지 조치 등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러한 공로로 김 씨는 지난 19일 북부경찰서장 명의로 감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