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화장실 이라면 남성용과 여성용이 한 곳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요즘 들어 여성들의 사회활동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여성들이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데 많은 불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여성들이 용변을 보고 뒤처리를 하는 시간이 남성들보다 훨씬 길게 걸리는 데도 불구하고 여성용이나 남성용이나 대개 같은 넓이의 시설로 공간 설비를 해두고 있다.
이번에 부산시가 북구 구포시장 입구, 버스정류소 앞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들만 사용할 수 있는 멋지고 화려한 그리고 정말 알차게 만들어진 여성 전용화장실을 건설해 17일에 개관했다. 밖에서 본 건물도 미려하고 아름답지만 시설과 실내의 공간 배치 그리고 모든 설비가 세계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답고 훌륭한 시설이라고 자랑할 만하다.
12칸의 용변 실, 유아들의 젖을 편안하게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먹일 수도 있고 애의 귀저기를 갈아 줄 수 있는 수유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한 공간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어린애들만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실, TV시설과 편안한 의자를 갖춘 휴게실, 용변을 보고 난후에 아주 멋진 대형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화장이나 옷매무새를 고칠 수 있는 공간들이 완벽하게 갖춰있다.
시설을 둘러 본 기자는 어떤 나라에 비교해도 부끄럽지도 부럽지도 않는 시설에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구포시장은 전국의 어느 재래시장보다 규모가 크고, 이번에 새로 여러 편의시설을 다 갖추어 시설도 훌륭하며 많은 특색 있는 상품들이 넘쳐난다. 특히 매월 3일과 8일에 열리는 5일장에는 부산시 전역과 주변 경상남도 인접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라고 할 수 있다. 값싸고 다양한 농축산물과 해산물들이 넘쳐나고, 특히 큰 수술 후의 몸보신용과 허약자들을 위한 영양탕과 민물어류의 보신탕들을 원하는 분들이 많이 모여든다.
북구 구포시장은 지하철 2호선 덕천역에서 하차하여 성심병원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장과 연결되며 부산 전역으로 다니는 시내버스를 타고 구포시장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그 곳이 바로 시장 앞이라 교통도 아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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