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자수첩] 동래도서관 신축 늦출 이유 없다 /이병욱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동래구는 예전부터 '교육도시'의 이미지가 강했고, 주민 역시 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다. 그러나 교육 인프라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동래구에는 교육 인프라 가운데 하나인 도서관이 명장동의 시립도서관 한 곳밖에 없다. 이마저도 지역적으로 동쪽에 치우친 데다 시설이 낡고 열람석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컸다. 이 때문에 시작된 게 구립 도서관 건립계획이다. 이 같은 동래구의 계획에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구청장이 바뀌면서 도서관 신축 계획은 돌연 중단됐고, 최근에는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동래구는 도서관 건립사업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예정 부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계획대로 임대형민간투자사업으로 건립하면 구의 재정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부지를 물색해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동래구의 논리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동래구는 이미 2008년부터 도서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용역까지 진행하면서 온천3동 제2만덕터널 위쪽 부지를 낙점했다. 토지매입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해당 지역이 최적지라는 판단에서였다. 거꾸로 말하면 이곳 외에 다른 땅을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도시철도 동래역 복합환승센터에 도서관을 입주시킨다는 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당초 계획된 도서관 신축 비용보다 훨씬 많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서관 건립으로 구의 재정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동래구가 무슨 방법으로 막대한 추가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복합환승센터의 경우 빨라야 2014년 준공이 가능해 동래구 주민은 또다시 오랜 기간 도서관 없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조길우 동래구청장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 선진화를 통해 동래구의 재생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도서관 건립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조 구청장의 공약은 헛구호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라도 주민 염원을 반영, 하루빨리 도서관 건립에 착공해야 한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지방분권 개헌…골든타임 온다
개헌논의 어디까지 왔나
지방분권 개헌…골든타임 온다
지방분권 개헌, 쟁점 사안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특별한’ 도시재생에 대한 염원
잠시 멈춥시다. 그리고 전체를 둘러봅시다
기고 [전체보기]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 그리고 의사 /정흥태
성형 수술 제대로 받아야 하는 이유 /오흥찬
기자수첩 [전체보기]
갈사만 사태 해결책은 /이완용
유커만 돌아오면 해결되나 /권용휘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버리고 떠날 수도 없는 ‘삶의 터전’
활은 ‘화살을 쏘아 보내기’ 위해 있다
김정현 칼럼 [전체보기]
유커가 돌아온다고요?
만남의 영도, 사랑의 부산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경남의 미래 지우지 말자 /김희국
양산 보육대란 대책 서둘러야 /김성룡
도청도설 [전체보기]
죽음의 바다
치매 등대지기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심플한, 화가 장욱진
석유, 피스타치오, 사프란, 그리고 詩
박희봉 칼럼 [전체보기]
또 시간이 간다
대한민국의 퀀텀 점프
사설 [전체보기]
원도심 연계한 부산근현대역사박물관 주목된다
사드 갈등 해소·신뢰 회복 계기돼야 할 한중 정상회담
송문석 칼럼 [전체보기]
고양이가 쫓겨난 이유
부산상의 회장 선거 유감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혁신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소득 주도 성장’이 성공해야 하는 진짜 이유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미완의 행정수도, 오랜 논란 종지부 찍자
또다시 요행만 바랄 순 없다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