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도는 부산 연제구의 산동네인 물만골 마을에서 빈곤과 공동체의 역사에 관해 탐구하고자 마을에 직접 방을 얻어 ‘생활 취재’를 거친 끝에 탄생했다.
취재진은 가난을 동정하거나 원주민의 생활상을 흥밋거리로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물만골 대표들에게 취재 협조를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가난과 불편에 익숙한 주민의 체념과 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우리 사회 저변의 혐오, ‘무허가 건축물에 사는 주민’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행정 당국의 무관심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