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재외동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들을 향한 특별 메시지를 내고, “조국의 독립이라는 숭고한 목표를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도 뜨겁게 헌신하신 무수한 재외동포들이 계셨다는 사실을 또렷이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광복 이후에도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조국을 지켜주셨다”면서 “독재의 억압에 맞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셨고, 12·3 내란 극복 과정에서도 아낌없는 연대로 힘을 모아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0년 동안 재외동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다”며 “재외동포 사회의 빛나는 활약이 다음 세대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더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2025.8.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특히 재일동포를 향해선 별도의 메시지를 내고 “피와 땀과 눈물 속에서도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주신 재일동포들의 역사를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비롯한 많은 고비마다 재일동포들의 도움이 이어졌다. 조국의 민주화 여정 가운데 재일동포 청년들의 희생도 컸다”면서 “전 세계 173개 대한민국 공관 중 유일하게 현지 동포들의 기증으로 설립된 아홉 개의 공관은 재일동포들의 헌신을 나타내는 증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를 비롯한 재외동포들에게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켜가며 인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 네트워크 형성을 포함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포사회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