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철·송상조 조례개정 간담회

부산시의회가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 범위를 넓히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조례가 개정되면 범위는 무공·보국수훈자, 전상·공상군경, 5·18유공자 본인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시의회에서 20일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 확대를 위한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김민정 기자

시의회 김형철(연제2) 송상조(서1) 의원은 20일 시의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보훈문화 기본조례’ 개정을 통한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 확대를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부상자회 등 보훈단체가 다수 참여했다.

현재 부산지역 보훈명예수당(5만 원)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전몰순직군경 유족 ▷4·19 유공자 및 유족 ▷특수임무 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유공자 등 4개 분류다. 이는 울산과 경기(각 9개) 전북·인천·대전(각 7개) 등 타 지자체에 비해 좁은 편이다. 지급 대상자 역시 3800명으로, 전북(1만6894명) 인천(1만1217명)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두 의원은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제331회 임시회에서 조례를 개정해 무공·보국수훈자, 전상·공상군경, 5·18유공자 본인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이 경우 대상자는 내년 기준 7724명이 늘어 총 1만1422명이 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고령화로 대상자가 줄고 있다”며 “조례 개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 역시 “보훈명예수당 지급은 생계 지원 차원을 넘어 유공자에 희생을 잊지 않고 도리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