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북극항로 구축 지원·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공식화했다. 앞서 두 특별법에 대한 당론 선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부산을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뒷받침한 것이다. 집권여당이 절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법안이 이르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워크숍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기념 촬영 도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1박 2일간의 ‘2025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기국회 운영 방안 및 주요 입법 과제를 보고한 자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102건) ▷성장(39건) ▷개혁(44건) ▷안전(39건) 등 4대 개혁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 중 국가균형발전전략을 담은 성장분야에서는 북극항로 위원회 설치 등 북극항로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과 해양수산부 등 이전기관의 종합적·체계적 지원을 위한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 특별법’이 균형성장 입법과제로 포함했다. 이 밖에도 분절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연대경제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연대경제기본법도 균형성장 입법과제로 선정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성장전략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으로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진흥법 ▷인공지능산업 인재육성 특별법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강국 도약 특별법 ▷데이터산업진흥 이용촉진법 등을 꼽았다.

지역 신사업성장에는 ▷반도체산업특별법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RE100 산업단지 특별법 ▷탄소중립산업 특별법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 ▷벤처투자법 ▷영농형태양광지원법 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