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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 문을 연 부산대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에 설치된 선박 예인 수조 전경. |
부산대는 지난 2002년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ASERC·소장 전호환 교수)를 설치해 국내 조선산업의 첨단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 센터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핵심기술과 첨단 추진장치의 디자인 기술, 충돌사고 방지를 위한 조정 기술, IT기반의 디지털 디자인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센터에는 길이 100m 너비 2.5m 깊이 3.5m의 예인수조가 설치돼 있다. 새로운 선박에 대한 해상 모형 실험이 진행되는 곳이다. 수륙양용 궤도차량과 파도를 만드는 조파기가 설치돼 있어 선박 운항시 각종 위험이나 변화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대학측은 이 센터에서 나무로 만든 선박모형을 예인수조에 띄워 세 방향의 모멘트를 측정하는 등의 각종 실험을 실시한다. 또 예인수조에는 인조얼음이 가득 들어 있다. 쇄빙선이 안전하게 얼음을 깨고 운항할 수 있는 실험도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인수조 옆에는 LNG(액화천연가스) 전용 화물창 실험실도 갖춰져 있다. LNG선은 선박운항 중에 화물창 압력이 높아지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안전하고 견고한 LNG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박 운항시 최대 압력을 조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대학측은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일부 연구를 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부산대 첨단공학연구센터는 이 같은 설비와 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과 산학협동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대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전호환 소장은 "우리나라는 벌크선 등 범용선 부문에서 중국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향후 고난도 기술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센터 설립이후 지금까지 70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한 데 이어 앞으로 이론과 실험을 통한 교육을 강화해 국내 조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고급인력 양성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