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과 거제에서 진행된 해변 정화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양환경공단 주관으로 진행된 해양 정화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지역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가 두 번째인 해양 정화 행사의 주제는 ‘도(島)화지 프로젝트’로 정해졌다. 무인도서를 도화지처럼 보전하고 함께 가꾸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해양수산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섬즈,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90여 명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통영 등대섬과 거제 방화도 해안·수중에서 2ｔ가량의 폐어구, 폐스티로폼 등 처리했다. 이후 열린 워크숍에서는 지속가능한 무인도서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과 정부·공공·민간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용석 공단 이사장은 “매년 전국 무인도서를 대상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접근이 어렵고 가변적인 환경 특성으로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무인도서의 가치를 체감하고 스스로 가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