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수욕장의 불청객 해파리를 막기 위한 대형 차단망 설치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길이 1.47㎞의 I자형 정치망 형태의 대형 해파리 차단망 설치 공사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해파리 차단망은 구와 국립수산과학원, 카이스트, 삼보산업 등이 공동수행하며, 2년간 국비 7억여 원이 투입된다. 지식경제부의 국민편익증진기술개발산업 신규과제로 선정된 이번 사업은 우선 해운대해수욕장 시범 설치를 통해 표준화 작업을 거쳐 전국 해수욕장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해양경찰과 소방 등 해수욕장 인명구조 기관이 차단망이 설치되면 프로펠러를 동력으로 하는 순찰정의 출입에 장애가 된다며 차단망 가장자리와 중앙 등 3곳에 폭 10m짜리 진출입로 개설을 요구해 사업 일정에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구는 애초 피서객이 몰리는 7월 이전에 차단망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진출입로 개설 방법을 연구하면 빨라도 다음 달 중순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관계자는 "차단망은 올해 테스트를 거쳐 내년에 완료되는 2년 사업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예상했다"며 "본격적인 해파리 출몰시기인 7월 말까지 설치를 완료해 피서객들이 해파리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