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해수욕객 줄었는데 해파리 쏘임은 늘어

올해 부산 7곳서 134건 발생,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

  • 김봉기 기자
  •  |   입력 : 2018-08-28 19:22:2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록적 폭염에 수온 상승 탓
- 해파리 방지망 설치 중요해져

계속된 무더위에 지역 해수욕장의 관광객은 줄었지만 해파리 사고는 되레 늘었다. 폭염 등으로 해파리 개체 수가 늘어났지만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지자체에서 대책 마련에 소홀한 탓이다.

28일 부산시 집계를 보면 올해 부산의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은 총 4048만1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46만22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부산소방안전본부의 집계를 보면 올해(지난 26일 기준) 부산의 해수욕장 7곳에서 관광객이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는 13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7건에 비해 정확히 2배 증가한 수치다. 개장 초인 7월 첫째주의 경우 바닷물이 차가워 해파리에 쏘이는 건수는 지난해 2건, 올해 3건에 그쳤다. 바닷물의 온도가 본격적으로 오르는 7월 말이 되면 해파리 피해가 급증한다. 지난해와 올해 7월 넷째주에는 각각 16건과 21건을 기록했다. 8월 중순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해 8월 둘째주에는 38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해파리 개체수 증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바다의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내 연안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남해안으로 이동한다. 조류를 따라 이동하는 해파리가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몸집을 키우면서 부산 앞바다에 대거 출몰한 것으로 보인다.

폭염 외에도 태풍이나 장마가 온 뒤 바다 속 사정이 크게 바뀌는 것도 해파리 증식을 키우는 요인이다. 장마가 끝난 7월 둘째주의 경우 34건의 해파리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6월 하순부터 7월 첫째주까지 이어졌던 짧은 장마의 영향으로 보인다. 경남 앞바다에 머무르던 해파리가 장마로 비교적 먼바다로 이동한 뒤 해류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했다는 해석이다.

이처럼 해파리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에도 피해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곳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유일하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개장 직전인 6월 말 4m 폭의 그물망을 1.2㎞ 길이로 해안을 따라 바다 속에 설치한다. 송정 송도 등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는 어촌계에서 빌린 배로 그물을 던져 해파리를 포획하는데 그친다. 올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가장 많았던 지난 6~12일 해수욕장별 발생빈도를 분석하면 해운대는 0건인 반면 송도 14건, 송정 7건, 임랑 15건 등 해파리 방지책이 부실한 곳에서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향후 해파리 개체수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매년 여름 해파리 방지망 설치가 요구된다. 김봉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9. 9“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3. 3“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4. 4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