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업소 만실에 식당 등 활기

인구 5만 명의 작은 소도시인 경남 고성군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국내 스포츠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구소멸 위험 지자체이지만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돌파구로 삼았고, 전략은 적중했다.

인구 5만 명의 작은 소도시인 경남 고성군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각종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면서 국내 스포츠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10일 고성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행정력을 집중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 동계전지훈련과 각종 전국·도 단위 스포츠대회에 12만 명이 넘는 선수단을 유치하면서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동계전지훈련 10개 종목 4만 9000여 명, 전국대회 16개 종목 1만 4000여 명, 도 대회 8개 종목 6만 4000여 명 등 총 12만 7000여 명의 선수단, 관계자 등이 고성을 찾았다.

이로 인해 76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생활인구유입, 스포츠도시 문화확산이라는 다중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민선 8기 고성군정의 핵심 공약인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 실현을 위한 성과로 평가 받는다.

군은 올 들어 매월 주요 대회를 유치·개최했다.1월에는 ‘2025 유소년 야구 스토브리그’, 2월에는 ‘제47회 문화관광체육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3월에는 ‘전국 중고등핸드볼대회’, 4월에는 ‘제36회 세팍타크로 전국대회’, 5월에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개 종목 공동개최, 6월에는 국제스포츠축제인 ‘아이언맨70.3 고성대회’ 등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같은 스포츠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를 불어넣는 ‘경제형 스포츠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각종 대회 기간 동안 숙박업소는 만실을 기록하고, 식당과 카페 등은 평소보다 2~3배 가까운 매출 증가를 가져오는 등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 냈다.

군민 만족도도 매우 높다. 군민 다수가 경기관람이나 자원봉사로 참여하며 스포츠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한다.

군은 앞으로도 스포츠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올인할 방침이다. 스포츠산업 도약을 한단계 더 이끌 ‘고성군 유스호스텔’은 최근 준공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고성읍 송학리 일대 22만여 ㎡에 2032년까지 1225억 원을 투입하는 ‘KTX고성역세권 개발사업’도 스포츠힐링타운과 스마트 정주환경을 융합한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전방위적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행정지원, 안전한 운영 체계는 전국적으로 호평받고 있다”며 “스포츠도시 고성의 위상을 더욱 알려 전국 최고의 스포츠메카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