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27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 서한문을 전달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27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 서한문을 전달했다. 거제시 제공

앞서 변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오는 10월 경주 APEC에 참석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빅2(한화오션 삼성중공업)조선소가 있는 거제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는 거제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변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화오션 방문은 단순한 조선·방산 분야 협력을 넘어, 한·미 간 통상과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며 주한미국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변 시장은 윤 대사대리에게도 거제시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을 제안했다.

윤 대사대리는 “전달받은 서한문을 백악관에 잘 전달하겠다”며 “한화오션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한문에서 변 시장은 거제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2025 APEC 정상회의 방한 일정 중 트럼프 대통령이 거제시와 한화오션을 방문해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한문에는 1998년 트럼프 대통령의 거제 방문 이후 한화오션(당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이 이뤄낸 비약적인 성장과 혁신을 언급하며, 미 해군 MRO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친환경 선박과 첨단 해양기술을 선도하는 한화오션의 위상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거제시와 한화오션이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란 사실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8년 트럼프사 회장 자격으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현장을 시찰하고, 당시 건조 중이던 선박을 보고 현장에서 발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