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소리소문 없이 출국해 일주일가량 무단 결근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 국제신문 DB

2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곳 행정부서 소속 A 경사는 을지연습 직후인 지난 22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A 경사는 친한 동료를 비롯한 그 누구에게도 출국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자취를 감췄다. 가족조차 그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사는 중국을 거쳐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 경사는 일주일째 어떠한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부서 간 불화, 사건 연루 등 무단 결근 이유를 짐작할 사정이 없어 본인이 귀국한 뒤 구체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체류 중인 사실은 확인했으나 왜 출국했는지를 유추할 만한 계기가 없어 본인이 돌아와봐야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