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전북소방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1000만 원이 넘는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낮 12시께 재송동 한 상가에 입점한 업체로부터 ‘소방 사칭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피해를 당한 A 업체는 자신을 전북소방 소방행정과 직원이라고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1050만 원을 송금했다.

용의자는 A 업체에 “다른 업체와 특수 소방 장갑 등 물품 구매를 진행하는데, 한번에 300만 원을 거래를 할 수 없다”며 “추후 돈을 줄 테니 우선 대신 대금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일전에 실제 전북소방과 한 차례 거래를 진행했던 A 업체 측은 선의로 용의자가 알려준 계좌로 1050만 원을 송금했다. 이후 과거 연락했던 곳과 전화번호가 다른 점을 인지한 A 업체가 경찰에 이를 신고, 사칭 사기 사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A 업체 외에는 사기 피해를 당한 곳은 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대금을 받은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