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한복판에 들어선 김해시 신문초등학교가 우려 속에 지난 1일 개교했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 등은 통학버스 운행, 육교 개설 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시 장유신문지구 신문초등학교가 지난 1일 정상 개교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2일 김해시에 따르면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문초가 19학급 345명으로 1일 개교했다. 신문초는 당초 김해시 신문동 26-8번지 일원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과 함께 개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이 두 차례 연장되는 등 늦어지면서 신문초는 공사 현장 한가운데 개교하게 됐다.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공정률은 56%로 내년말 준공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등교 첫날부터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해 김해교육지원청은 이날 40인승 통학버스 4대를 운영했고, 등하교 시 교통봉사자 4명을 배치했다. 교육지원청은 내년 1월까지 통학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시 등도 개학 전 사전 현장점검을 거쳐 교통섬 주변 볼라드, 통학로 안전울타리, 공사 소음, 비산먼지, 공사장 위험 예방을 위한 보도 가림막, 도로 차단 간이 방호벽, 교통 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등 미비점을 보완했다. 또 연결도로는 부분 준공해 도로 공용개시했고 지난 8월 27일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예고 등으로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또한 율하 더 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아파트와 통학로를 잇는 육교는 이달 내 실시계획인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까지 롯데 측과 부지 사용 협의를 완료하고 사전 자재 제작 등 최대한 작업 기간을 단축해 내년 1월까지 육교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준공되지 않은 도시개발사업지 내 학교가 개교하게 돼 많은 우려가 있으나 도시개발사업조합 측과 협의해 공사장 주변 환경정비, 비산먼지 방지대책, 학교 주변 소음 저감대책 등을 추진해 면학 분위기 조성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신문초를 방문해 통학로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