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기부 분석 맞춤형 질문 제공
- 제스처·목소리 톤 등 피드백

부산지역 고3 학생들이 이달부터 한층 강화된 AI를 활용한 모의면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모의면접 서비스 ‘진학 PEN AI’로 면접하는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관내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모의면접 서비스인 ‘진학 PEN AI’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학생 개인별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한 서류면접부터 실제 면접에서의 시선 분포, 자세, 어깨 움직임 같은 행동을 비롯해 목소리 톤과 속도까지 세세한 부분을 AI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1년부터 개발돼 시범 적용돼 왔고, 올해는 그동안 쌓인 데이터 등에 따라 한층 더 고도화돼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3 학생들은 각 학교에 깔린 학내망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 중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서류 면접에서는 AI가 학생 개개인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질문을 제공한다. 학생이 여러 번 이용하더라도 매번 새로운 질문을 생성해 폭넓은 연습 기회도 준다. 또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학생의 답변과 모범 답안을 AI가 비교·분석해 유사도를 평가하고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모의면접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종합 분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학생의 시선 분포, 제스처 등 다양한 행동 분석은 물론 목소리 톤과 말하는 속도 등 음성 분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은 자신의 면접 태도와 전달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이 서비스는 수시 합격자 정보, 면접 후기 등 여러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진학 시뮬레이터 등 맞춤형 진학 설계 도구도 제공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진학을 준비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AI 기반 진학 지원 환경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AI 기술을 활용해 진로·진학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