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 행사에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에서 회복 중이라 준공식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불참 사실을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대신 각료급 인사를 보내 기념사를 대독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할 계획이다.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에는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 카투사 전사자 7174명 등 모두 4만 3808명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