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열리는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에서 럭비공 크기의 화석 운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사카 엑스포에서 지난 2000년 11월 일본 남극기지 인근에서 채취한 운석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남극운석탐사대가 발견한 달 운석(lunar meteorite).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음. 해양수산부 제공

그동안 도쿄에 위치한 일본 국립극지연구소가 보관해왔던 이 운석은 가로 29㎝, 세로 22㎝, 높이 16㎝, 무게 13㎏으로 가스성분 분석 결과 화성에서 온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운석과 함께 지난 2020년 탐사선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龍宮)에서 채취한 모래를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는 “1970년에 열린 오사카 엑스포에서는 미국의 아폴로 12호가 가져온 월석이 미국관에서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며 “내년 엑스포에도 이 월석을 다시 전시해줄 것을 미국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