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슴새예술단이 송년공연 '봄비처럼 세상을 어루만지다'(안무 김미란)를 17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 올린다.

버슴새예술단은 악(樂) 가(歌) 무(舞)를 갖춘 풍물패이자 춤패로, 부산 울산 경남 젊은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단체로 올 한해 여러 무대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약했다.

이들이 모처럼 순수한 창작 작품으로 따뜻한 송년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눈길을 끈다.

안무를 맡은 버슴새 단원 김미란(부산시립무용단) 씨는 "버슴새가 가진 것은 풍물과 춤, 노래다. 악기와 몸이 중요한 요소들이라는 말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이 장점들을 모두 어우러지도록 해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끌어안는' 이미지를 그렸다는 것이다. 김 씨는 "열두 발 상모가 돌아가면서 따뜻한 손길을 나타내고 악기와 춤과 노래로 관객들에게 손을 내밀면서 서로 끌어안아서 따뜻해지는 장면들"이라고 말했다.

20여 명의 단원들이 대부분 무대에 올라 구성지고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균일 1만 원. (051)751-3100

조봉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