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장호의 맛있는 책읽기] 위인전 가려 읽혀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7-02-19 19:55:26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예나 지금이나 위인전 몇 권 책장에 꽂아 두지 않은 집이 드물 정도로 위인전을 아이들에게 읽혀야겠다는 부모들의 열성은 대단하다. 여기에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위인의 삶을 거울삼아 올바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라는 부모의 소망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런 위인전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다는 자칫 좌절감을 심어줄 수 있으므로 너무 일찍 읽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위인전의 주인공이 지나치게 영웅적이고 교훈적이어서 '위인은 어려서부터 특별하게 태어나고 머리가 좋은 천재들만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곤란하다.

어린이들은 위인전을 읽으면서 많은 자극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위인전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된 위인관을 심어 준다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 위인전을 보면 정치인, 군인에 관한 위인전이 많고, 이런 위인들은 태몽을 꾼다거나 어릴 때 남다르다는 위인 예정론에 입각한 위인전이 많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또한 역사 사실과 다르거나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 내용과 다르게 책이 만들어져 혼란스러운 위인전도 있다.

최근에는 위인이 과학, 문화, 예술 분야의 인물로 대상을 넓혀 가고 있고, 천편일률적인 역사가 오래된 위인에서 탈피, 최근 인물 가운데서도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위인전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다행이다.

위인전을 아이들에게 읽힐 때 다음 몇 가지를 주의한다면 아이들의 바른 읽기가 될 것이다. 먼저 정치가나 군인 같은 특정 분야의 인물 중심으로 엮었거나 히틀러 같은 독재자를 위인으로 포함 시킨 책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고르게 선택하는 노력을 보인 출판사의 책이 좋다. 무엇보다도 위인전은 그 시대의 배경이 역사적 사실과 같은가를 살펴봐야 한다. 위인의 행동이나 업적에 대한 평가도 다를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사실 그 자체를 바꾸어서 기술해서는 안 된다. 즉 그 인물이 살았던 시대를 바르게 그린 책을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위인전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가 꾸며낸 이야기이므로 작가의 생각에 따라서 인물의 평가가 달라진다. 가능한 한 인물에 관한 책은 두 권 이상 읽어서 그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은 후에도 인물이 살았던 시대 배경과 성장 환경, 중요한 업적, 역사적 평가를 중심으로 내용을 요약해보고, 위인에게 닥친 시련이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위인의 삶이 오늘날 우리 사회와 자신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부모님과 함께 토론해 보는 책읽기 되었으면 좋겠다.

동화작가·금곡초등 교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