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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17일 유콘서트 출연 소프라노 박은주 교수

"20년 유럽무대 내공, 부산서 보여줄 것"

세계적 오페라가수 활약뒤 작년 모교인 부산대 복귀

"아리아, 가곡, 재즈 풍 등 예술 다양성 위주 선곡"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1-05-11 20:38:2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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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박은주 교수가 오는 17일 한낮의 유콘서트에서 2년 만에 고향 팬들과 만난다. 사진은 박 교수가 유럽에서 활동하던 때의 모습.
오는 17일 오전 11시 부산 서면 롯데호텔 3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제57회 한낮의 유U;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은 귀중한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부산대 박은주 교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두 말이 필요 없는 프리마돈나다. 부산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1990년 독일로 유학을 떠난 뒤 지난해 9월 모교로 다시 돌아올 때까지 20년 동안 독일을 포함한 유럽 무대에서 오페라의 주역 가수로 명성을 날려왔다.

부산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봄비가 내리는 11일 부산대의 교수연구실에서 박 교수를 만났다.

-부산 무대는 얼마만인가.

▶2009년 독창회 이후 2년 만이다. 고향 팬을 만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렌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선곡했다. 오페라 아리아, 이탈리아와 한국의 가곡, 재즈 풍의 노래 등 내가 좋아하고 이미 무대에서 부른 경험이 있는 작품들을 골랐다. 한국어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등 총 5개의 언어로 노래한다.

-의미가 있는 선곡같다.

▶그렇다. 도니체티의 오페라 아리아 '주위는 침묵에 잠겨'는 박사과정을 밟던 스물여덟 살 때 독일 무대에 데뷔하면서 부른 작품이다. 또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의 아리아 '차르다스'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외국 무대에서 고향 부산을 생각하며 늘 불렀다. 하나하나 내게는 소중한 곡들이다.

-또 다른 특징이 있나.

▶보통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반주를 피아노 하나의 악기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바다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관객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무대를 볼 것이다.

-언제까지 무대에 설 것인가.

▶죽을 때까지 서고 싶지만 내 목소리가 아름답지 않다고 여겨질 때는 단호하게 그만둘 생각이다.

-부산의 문화 예술계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크지 않다. 부산의 성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오페라 하우스가 빨리 만들어져야 되고 그에 걸맞는 운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한편 이번 무대에는 역시 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조윤환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조윤환은 박 교수와 '그리운 금강산'을 함께 부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지휘는 부산대 박성완 교수가 한다. 전석 2만 원. (051)500-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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