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형만 시인(왼쪽), 나기철 시인 |
해운 기업이 주최하는 해양시 전시회와 사진전이 해양 관련 기업이 밀집한 장소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주)한진해운은 창립 61주년을 맞아 '제1회 SEA-TOPIA 전-바다를 부르는 시와 사진'을 부산 중구 중앙동 (주)한진해운빌딩 1층 로비에서 오는 25일까지 연다. 16일 개막한 이 전시는 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해양시화전과 해양사진을 보여준다. 매우 '부산다운' 문화행사인 셈이다.
해양시화전에 참가한 시인들은 전국 각 지역에서 해양문학에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을 하는 이들이다. 이윤길 김길녀 오정환 정일근 정의태 서정원 진명주 등 부산 경남 시인과 나기철(제주) 허형만·최기종(목포) 권선희(포항) 최영욱(하동) 등 모두 19명이다. (주)한진해운의 직원들에게서 해양시를 투고받아 이 가운데 6편을 선정해 함께 전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박대엽 씨가 찍은 바다 사진 10점도 볼 수 있다.
 |
| 이윤길 시인(왼쪽), 김길녀 시인 |
이번 행사의 외양은 단순해 보인다. 한 해운기업이 창립 61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아 문화행사를 연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 문화'라는 좀 더 큰 차원에서 보면 그 뜻은 확연하게 눈에 띈다. 한국 해양·수산 산업의 요람인 부산은 세계 어떤 도시보다 해양문화에 많은 관심을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해양 관련 기업이 이 일에 직접 나선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주)한진해운이 직원들까지 동참시켜가며 직접 나선 이 행사는 말 그대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인 셈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바다를 무대로 최고를 지향하는 해운회사로서 전국 해양문학인과 사진가, 우리 직원들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갖는 것이 뜻깊다"며 "향후 해양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010-8220-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