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나만의 무대에서 오롯이 마주하는 배우와 관객

제1회 부산 창작 1인극 `독한 페스티벌` 20일부터

지역 극작가의 창작 희곡, 베테랑 배우들이 릴레이 공연

  • 국제신문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11-05-18 20:36:45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일부터 부산 동래구 사직동 미리내소극장에서 '제1회 부산 창작 1인극 페스티벌'을 펼치는 네 명의 배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석이, 구민주, 김세진, 호민 배우. 미리내소극장 제공
"'獨(나홀로 독)한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산지역 베테랑 배우들이 펼치는 1인극 연극 열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지역 극작가들이 쓴 창작 희곡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예술가들(배우·연출가)이 만들어낸 1인극, 이름 하여 제1회 부산 창작 1인극 페스티벌인 '獨한 페스티벌'이다.

미리내소극장(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20일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직 한 명의 배우가 1시간~1시간3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가는 1인극 퍼레이드다.

흔히 1인극을 두고 '배우의 무덤'이라 말한다. 혼자 종횡무진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역량을 오롯이 쏟아내면서 관객과 교감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모든 배우가 궁극적으로는 꿈꾸고 있지만 가장 두려워하는 공연이 모노드라마다.

더욱이 요즘 관객은 빠른 템포의 극 전개와 노래 춤, 로맨틱 코미디 등이 가미된 '세미 뮤지컬적' 공연에 익숙해 있어 정통 연극을 지향하는 1인극에 애착이 덜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극단아센의 호민 대표는 "지역에서 30년 이상 연극을 한 사람으로서 장르적 편중성을 극복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객의 이해 폭을 넓힐 의무가 있다"면서 "1인극은 연극적 힘이 가장 많이 살아나는 장르다. 완성도 있는 작품과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승부할 때 관객과의 활발한 교감으로 진정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4인 4색 열전으로 펼쳐지는 무대의 주인공들은 오랜 세월 변함없이 현장을 지켜 온 실력파 배우들이다.

20일 첫 공연으로 레이스를 끊는 '닭 잡아먹고 오리발'(작 김문홍)의 주인공은 지난 1981년 '산토끼'로 데뷔한 이래 31년간 무대에 오르는 호민, 이어 '지니 스토리'로 바통을 이어받는 김세진은 1999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신고식을 치렀고, 데뷔 47년 차인 윤석이는 '복마전'(작 김문홍)에서 원로배우의 관록을 느끼게 할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그 여자 이순례' 이후 22년째 현장에서 뛰고 있는 구민주의 '영순아 어디가니'(작 이흔주)가 장식한다. 지난 2007년 미리내소극장 재개관 기념으로 공연한 '영순아…'는 주로 낭독성 여성 모노드라마와 차별을 둔, 강렬하고 긴장감 있는 무대 전개가 압권이다. '닭 잡아먹고…'도 지난해 초연해 장장 5개월 동안 118회의 장기 공연으로 객석을 흡입하는 준비를 충분히 했다.

호민 대표는 "지역 예술인만으로 공연되는 1인극 축제는 전국 최초다. 첫 행사를 무사히 치러 내년부터는 전국 창작 모노 페스티벌과 2, 3인극 페스티벌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4시 공연. (051)504-2544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유족·친구들 눈물 속 발인
  2. 2재개발지 주민이 버리고 간 개들, 들짐승 무리 돼 어슬렁
  3. 3‘대장’ 비트코인 숨 고르기 속 이더리움·도지코인 고공행진
  4. 4국비 확보된 대저역 환승센터…부산시는 "이용객 적다" 사업 보류
  5. 5엑스포 경쟁국 뛰는데, 부산 유치위원장도 없다
  6. 6부산 최장 보행교 ‘금빛노을 브릿지’, 즐길거리는 망원경 2대 의자 3개뿐
  7. 7부산 강서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주 연속 5대 광역시 1위
  8. 8[뉴스 분석] 울산 변이 급속 확산…직장·모임발 타고 부산도 전파 우려
  9. 9근교산&그너머 <1226> 전북 남원 봉화산
  10. 10[기자수첩] 부산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도 경찰 출신…취지 역행 우려 /박호걸
  1. 1호남으로 가는 국힘…영남당 탈피 사활
  2. 2외유출장 임혜숙·밀수입 박준영·관테크 의혹 노형욱…3인방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3. 3정의용, 일본 외무상에 핵 오염수 우려 표명
  4. 4문 대통령 “아이들 마스크 벗고 뛸 날 앞당길 것”
  5. 5싱겁게 끝난 부산시의회의 박형준호 첫 시정질문
  6. 6국힘 차기 부산시당 사령탑 김도읍이냐 장제원이냐
  7. 7야당 원내부대표 3인 PK 초선 존재감 ↑
  8. 8해수부, 북항 사업비 변경 기재부와 협의 불필요 알았다
  9. 9재개발 규제 완화 추궁하자 박 시장 “공급확대 위해 필요”
  10. 10국민의힘 대표 후보 인터뷰 <3> 조해진
  1. 1‘대장’ 비트코인 숨 고르기 속 이더리움·도지코인 고공행진
  2. 2부산 강서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4주 연속 5대 광역시 1위
  3. 3북항사업 ‘억지 제동’ 자충수에 해수부 사면초가
  4. 4울산 핵심사업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예타 통과…2026년 전력생산
  5. 5[경제 포커스] ‘청산결제본부’로 부산 본사 띄우기 나선 거래소
  6. 6부산 지자체 ‘중기협동조합 육성조례’ 제정 외면
  7. 7[브리핑] 정부, 가상화폐 관련 펀드 투자
  8. 8“9년 만에 2%대 물가상승 우려” vs “1%대 안정적 흐름 전망”
  9. 99월 ‘수소모빌리티+쇼’에 국내외 기업 대거 출격
  10. 10[브리핑] ‘스마트 특성화사업’ 市 2개 선정
  1. 1한강공원 사망 대학생, 유족·친구들 눈물 속 발인
  2. 2재개발지 주민이 버리고 간 개들, 들짐승 무리 돼 어슬렁
  3. 3국비 확보된 대저역 환승센터…부산시는 "이용객 적다" 사업 보류
  4. 4엑스포 경쟁국 뛰는데, 부산 유치위원장도 없다
  5. 5부산 최장 보행교 ‘금빛노을 브릿지’, 즐길거리는 망원경 2대 의자 3개뿐
  6. 6[뉴스 분석] 울산 변이 급속 확산…직장·모임발 타고 부산도 전파 우려
  7. 7[기자수첩] 부산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도 경찰 출신…취지 역행 우려 /박호걸
  8. 8“소상공인 제품 팔아드려요” 전국 9개大 함께 쇼핑몰 구축
  9. 9음주단속 피하려던 해경, 바다까지 뛰어드는 촌극 벌어져
  10. 10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20명대 '어린이날 효과'
  1. 1토트넘서 쫓겨난 모리뉴, 보름 만에 재취업
  2. 233세 양현종, 텍사스 최고령 선발 데뷔
  3. 3맨시티 첫 UCL 결승 진출…우승 향한 쾌속 질주
  4. 4조급한 허문회 감독, 자충수만 반복
  5. 5롯데 5연패 '수렁'…신인투수 나균안 데뷔는 합격점
  6. 6자이언츠, 5·6일 ‘롯데ON’ 행사
  7. 7부산 아이파크, 김천 상무에 이번엔 패배
  8. 8이동욱 감독, 3년 더 공룡군단 지휘
  9. 9아이파크 투톱 박정인·안병준, K리그2 9R 베스트 11
  10. 10김광현, 첫 메츠 사냥 나선다
우리은행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이대한의 대안 모색
부산음악창작소 내일을 내다보다
리뷰 [전체보기]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메모리’ 한국어 제창 때 가장 큰 박수…그리자벨라 독창엔 전율
새 책 [전체보기]
브라이턴 록(그레이엄 그린 지음·서창렬 옮김) 外
돈이 되는 라이브커머스의 정석(현세환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꼰대를 향한 어른의 꾸짖음
작은 행동이 사회를 바꾼다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겨울’-전영근 作
‘Migrants’ - 손봉채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가진단 /김만옥
그루터기 /정유지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
종영 ‘산후조리원’의 엄지원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주연 강하늘·천우희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지금의 윤여정을 있게 한, 고마운 이름들
윤여정 오스카 수상만큼 기대되는 수상소감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인터랙티브 영화 또는 오래된 미래
유목 ‘당한’ 사람들 시대의 우울을 담다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6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5월 5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6일(음력 3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1년 5월 5일(음력 3월 24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우리 인생의 드라마 ⑩ KBS ‘사랑의 굴레’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⑦ 정동원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그림이 표현 못 할 풍경을 묘사한 강극성의 시
사람과 호랑이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
  • 해양컨퍼런스
  • 생명의강 낙동강 수필공모전
  • 2021부산하프마라톤
  • 바다식목일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