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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음악에 실어보내는 5월

유럽 정통 클래식에서 인디공연까지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1-05-23 20:00:35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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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들이 줄줄이 열린다. 5월의 마지막 주를 음악과 함께 보내도 될 만큼 놓치면 아쉬운 공연들이다. 오는 2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베르디의 레퀴엠'과 '하늘아래 그 콘서트 Vol.20-옥상달빛'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베르디의 레퀴엠(27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69회 정기연주회 및 부산시립합창단 제137회 정기연주회다. 한마디로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다. 여기에 국내 최고 성악가와 대구시립합창단이 가세했다. 규모면에서 흔치 않은 무대다. 대규모 인원이 동원된 것은 연주곡이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진혼 미사곡'이기 때문이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인 레퀴엠은 모차르트(미완성) 등 많은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겼다. 그 중 베르디의 레퀴엠은 음악사적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7부로 이뤄진 베르디 레퀴엠 전곡을 들려준다. 전곡 공연은 드물다. 또 미사곡답게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성악도 돋보인다. 독창과 혼성 4부 합창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5000~1만 원. (051)607-3115 또는 607-3142

■하그콘-옥상달빛(27일 오후 8시)

2009년 9월 시작한 하그콘이 어느새 스무 번째 무대를 마련했다.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과 경남지역의 인디밴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하그콘의 스무 번째 주인공은 옥상달빛(사진)이다. 지난달 26일 첫 정규앨범 '28'을 내고 이번 공연이 첫 단독 콘서트인 옥상달빛은 일천한 경력과 달리 현재 잘가나는 밴드다. 지난해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 '파스타'에 삽입된 동명의 노래 '옥상달빛'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탔고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로 인기가 높다. 첫 정규 앨범의 한정판 5000장이 모두 팔렸을 정도. 이번 공연도 지난 3월 말 예매를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특히 최근에는 하그콘의 인터넷 클럽 회원이 1600명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하그콘 관람왕' 선발 이벤트를 따로 가졌다. 예매우선권과 하그콘 공연 1회 초대권을 부상으로 주는 관람왕으로 총 20번 중 19번의 공연에 참가한 30대 여성 마니아가 선정됐다. (051)607-6058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29일 오후 4시)

유럽 정통 클래식 음악을 접할 기회다.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은 체코의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부산 무대에는 100여 명의 단원이 나서고 페트르 브론스키가 지휘한다. 또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가 협연자로 나선다.

체코 교향악단 답게 체코가 낳은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제2곡 '몰다우'로 시작하고 쉐르바코프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이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으로부산지역의 클래식 마니아들의 마음을 적셔줄 예정이다. 5만~12만 원. (051)607-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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