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정사와 대구 동화사 조실이자 대종사인 진제(眞際·77·사진) 스님이 대한불교 조계종 제13대 종정(宗正)에 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추대회의를 열고 진제 스님을 제13대 종정으로 추대했다.
종정추대회의는 원로회의 의원 23명, 총무원장,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 등 재적의원 2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 종정 법전 스님의 후임으로 진제 스님을 20분 만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종정은 '본종의 신성(神聖)을 상징하며 종통(宗統)을 승계하고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가진다'는 조계종 종헌 규정에서 알 수 있듯 조계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로 종단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1962년 대한불교 조계종이 설립된 이후 초대 효봉 스님에서부터 청담 고암 성철 서옹 서암 월하 혜암 스님이 차례로 종정을 지냈다. 현 종정인 법전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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