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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원불교 청운회 주관으로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더 좋은 아빠 되기 운동' 선포식. 이종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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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에 더해 입양의 날(11일), 세계 가정의 날(15일), 실종 아동의 날(25일)까지 있어 가정과 관련한 기념일이 가장 많다. 5월을 보내면서 눈에 띄는 두 가지 소식이 있었다.
하나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0~2035년 장래 가구 추계 보고서'이다. 이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 중 25.3%로 1위를 차지했다. 네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다. 1인 가구 증가는 젊은 층의 독신과 이혼이 증가한 데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홀몸노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하나의 소식은 '더 좋은 아빠 되기 운동' 선포식이다. '아빠가 달라져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있었던 이 행사는 경기도교육청과 원불교 청운회가 주관했다. 이 운동은 '가정을 세상의 중심으로 보고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는 전제 아래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아빠가 되기를 발원하는 행사였으며, 사회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것을 서원한 행사였다.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을 지켜왔고 효도의 가치를 귀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이제는 가정회복운동을 전개해야 할 상황에 부닥친 것 같다. 전문가들은 저출산을 '우리 미래의 최대 위험 요소이며 국가적 재앙'이라고까지 말한다.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정을 이루도록 결혼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종교계와 교육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합력해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가정은 인간 생활의 기본"이라고 하셨고, "한 가정은 한 나라를 축소하여 놓은 것이요, 한 나라는 여러 가정을 모아 놓은 것이니, 한 가정은 곧 작은 나라인 동시에 큰 나라의 근본이 되나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한 가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사회 국가에 나가도 그 사회 그 국가를 잘 다스릴 것이며, 또는 각자 각자가 그 가정 가정을 잘 다스리고 보면 국가는 따라서 잘 다스려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곧 국가와 세계의 평화요 행복임을 일깨워 주셨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지도자들이 나오고 있다. 인간 생활의 기본이요, 나라의 근본이 되는 행복한 가정을 위한 모색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가정의 행복은 가족 구성원의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제도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여성의 지위와 권익을 찾는 목적으로 2001년 여성부를 신설하고, 2010년 여성가족부로 개편해 가족 문제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을 뒤에 두고 있다. 이제는 여성의 지위 향상이나 권익 보호 등의 업무는 '국가인권위원회'로 이관하고, 가족의 행복을 중심 업무로 하는 '가족부'로 개편되기를 소망해 본다.
원불교 부산진교당 주임교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