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종화 교무의 생활 속 마음공부 <30> 호국·보훈의 달, 이순신을 기린다

충무공은 지·덕 겸비한 '聖將'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6-22 19:58:45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6월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호국 보훈의 달이다. 전국 각지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계승하자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는 25일 오전11시에는 부산종교인평화회의(대표 정각 스님) 주관으로 UN기념공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제'가 열릴 예정이다.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각 종교가 합동 진행하는 행사이다.

우리 민족은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내오면서 태평성세도 있었지만 풍전등화 같은 난세도 많았다. 가까이로는 6·25와 경술국치라는 국난이 있었으며, 멀리로는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이 있었는데 경술국치와 병자호란은 나라를 잃은 국난이었고, 6·25와 임진왜란은 나라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였다. 특히 올해는 임진년으로 임진왜란 7주갑(七周甲·4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임진왜란의 역사를 좀 더 교훈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이와 관련하여 반가운 두 가지 소식이 있었다.

하나는 부산박물관에서 열리는 임진왜란 7주갑 특별기획전 '임진왜란(壬辰倭亂)'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전국에 흩어져 있던 순절도 5점과 임진왜란 당시 대규모 전투지였던 동래성 출토 유물이다. 길이 3m의 장창을 비롯하여 활과 화살, 철제 갑옷 등 당시 전투에 사용됐던 각종 무기류와 함께 칼이나 창으로 베이고 찔린 흔적이 남아 있는 순국선열의 두개골 등이 전시되고 있다. 다음 달 29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꼭 한 번씩 다녀갔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소식은 지난 15일에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김종대 재판관의 강연회였다. 청목문학회와 목요학술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사진)라는 책의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했다. 김 재판관은 충무공 이순신에 관한 책을 이미 세권이나 발간했는데 이번에는 그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해 출판했다고 밝혔다. 1975년 공군법무관 시절 이은상의 책 '충무공의 생애와 사상'을 읽은 뒤 40여년을 이순신을 품고 살아오는 동안 참 행복했다는 감동적인 과정을 설명하고 "이순신 정신으로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갈등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신 학교' 설립이라는 또 하나의 서원을 말하기도 했다.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도 "이 충무공은 그 마음 쓰는 것이 도(道)가 있었도다. 그는 높은 위에 있으나 마음에 넘치는 바가 없이 모든 군졸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였고, 권세를 잃어 일개 마졸이 되었으나 또한 마음에 원망과 타락이 없이 말 먹이는 데에 전력을 다하여 말을 살찌게 하며, 때로 말에게 이르기를 '네 비록 짐승일지언정 국록을 먹고 이만큼 자랐으니 국가 존망의 시기를 당하여 힘을 다하라'고 타일렀다. 편안하고 명예스러운 일은 다른 장군에게 돌리고 어렵고 명색 없는 일은 자신이 차지하여 오직 위를 섬김에 충성을 다하였고 아래를 거느림에 사랑을 다하였으니, 과연 그는 지와 덕을 겸비한 성장(聖將)이라"고 극찬을 하시고 "나라 일이나 천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다 같이 거울삼을 만한 분이니라"고 강조하셨다. (대종경 인도품 52장)

올 유월은 여느 해와 달리 임진왜란과 충무공에 대해 공부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이 충무공을 닮고자 하는 국민과 지도자가 많이 나오기를 기도한다.

원불교 부산진교당 주임교무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2. 2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3. 3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4. 4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5. 5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6. 6“을숙도·맥도 생태적·역사적 잠재력 충분…문화·예술 등과 연대 중요”
  7. 7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8. 8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9. 9“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잠행 장제원의 의미심장한 글
  10. 109일 파리 심포지엄…부산엑스포 득표전 마지막 승부처
  1. 1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2. 2“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잠행 장제원의 의미심장한 글
  3. 39일 파리 심포지엄…부산엑스포 득표전 마지막 승부처
  4. 4국정안정론 우세 속 ‘낙동강벨트’ 민주당 건재
  5. 5김진표 의장, 부산 세일즈 위해 해외로
  6. 6추석 화두 李 영장기각…與 “보수층 결집” 野 “총선 때 승산”
  7. 76일 이균용 임명안, 민주 ‘불가론’ 대세…연휴 뒤 첫 충돌 예고
  8. 8추석연휴 민생 챙긴 尹, 영수회담 제안에는 거리두기
  9. 9포털 여론조작 의혹에 대통령실 "타당성 있어" 與 "댓글에 국적 표기"
  10. 10강성조 "자치경찰교부세 도입 필요, 지방교육재정 재구조화 고민해야"
  1. 1BPA, 취약계층에 수산물 선물
  2. 2내년부터 주택 임대차 계약 신고 때 공인중개사 정보 기재 의무화
  3. 3스타벅스 거대용량 트렌타 사이즈 상시판매
  4. 4부산 아파트 매매지수 보합세 눈앞…3주 연속 -0.01%
  5. 5“서류심사 공정성에 문제”…산업은행, 신입행원 채용 일정 연기
  6. 6"데이터센터 설립 신청 68%, 부동산 이익 목적 '알박기'"
  7. 7'박카스 아버지'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 별세
  8. 8'하도급 대금 연동제' 4일 시행…연말까지 계도기간 적용
  9. 9고물가에 등골 휜 추석…소외받는 사람 줄길
  10. 10‘K-막걸리’ ‘K-김’ 해외에서 인기 여전… 수출 실적 호조
  1. 1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2. 2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3. 3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4. 4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5. 5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6. 6“을숙도·맥도 생태적·역사적 잠재력 충분…문화·예술 등과 연대 중요”
  7. 7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8. 8“양산 웅상 현안 다양한 의견 모아 행정에 반영 보람”
  9. 9골프 전설들도 그린 위 엑스포 응원전(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10월 4일
  1. 1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2. 2‘삐약이’서 에이스된 신유빈, 중국서 귀화한 전지희
  3. 3남자바둑 단체 우승…황금연휴 금빛낭보로 마무리
  4. 4우상혁 높이뛰기서 육상 첫 금 도약
  5. 55년 만의 남북대결 팽팽한 균형
  6. 6임성재·김시우 PGA 롱런 열었다
  7. 7롯데, 포기란 없다…삼성전 15안타 맹폭격
  8. 8[속보] 한국 바둑,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
  9. 9'박세리 월드매치' 7일 부산서 개최… 스포츠 스타 대거 참석
  10. 10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놓친 롤러 대표 정철원 “너무 큰 실수”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산삼 음식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토기 큰 항아리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2000년 역사 로마의 흥망성쇠 外
세상의 평화는 밥상서 시작된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환희/전용신
가을바람 /임종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마스크걸’ 이한별과 고현정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달짝지근해: 7510’의 유해진과 김희선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각기 다른 장르 韓영화 4파전…추석 누가 웃을까
OTT와 경쟁 이길 수 있나…영화티켓 인하 논의할 시점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손민수가 2년 전 약속한 협연 무대, 관객과 로비인사 재개도 감개무량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잠’ 은밀히 감춘 문제의식…웰메이드 공포물의 표리부동 미덕
‘원자폭탄의 아버지’ 삶과 고뇌…비극적 아이러니에 관한 통찰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10월 4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9월 27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그레이트풀 캠프 참관기
나는 솔로 16기-돌싱특집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4일(음력 8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7일(음력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먼저 세상을 버린 벗을 그리워하며 시 읊은 조선 전기 이행
휴가 받아 고향에서 추석 쇠는 즐거움을 노래한 오숙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