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1년간의 잠정은퇴를 마무리하고 방송3사에 전격 컴백한다. 지난해 9월 세금탈루로 인한 잠정은퇴 선언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8일 MBC에 따르면 강호동은 잠정은퇴 전 자신이 출연했던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로 전격 복귀한다. MBC 원만식 예능국장은 "강호동의 복귀가 확정됨에 따라 기존 '황금어장'의 코너로 편성된 '무릎팍도사'가 목요일 밤 독립편성된다"라고 밝혔다.

　기존 목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소비자 고발프로그램 '불만제로'는 6주간 방송 뒤 다른 시간대에 편성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강호동은 방송3사에 순차적으로 복귀한다. 강호동은 오는 11월 1일, SBS '스타킹' 첫 녹화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3사에 컴백한다. KBS에서는 '안녕하세요'의 이예지PD와 신규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무릎팍도사'가 목요일 밤에 전격 편성되면서 '영원한 맞수' 유재석과의 경쟁구도도 볼거리다. 그간 MBC는 목요일 밤에 '주병진의 토크콘서트', '주얼리하우스', '정글러브', '신동엽의 게스트하우스' 등 외주제작 파일럿프로그램들을 연달아 편성, 방송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시간대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KBS '해피투게더'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가 강력한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돌아온 강호동이 MBC의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