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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열애설', 연예병사 특혜 논란 촉발

비, 작년 `휴가·외박·외출' 71일..軍인터넷 "연예병사 폐지하라" 비난 봇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1-02 13: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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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복무규정 위반시 규정에 의거 조치"


군 복무 중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31)가 유명여배우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연예 병사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연예 전문 인터넷 매체인 '디스패치'는 지난 1일 비가 2011년 10월 배우 김태희와 한 광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나서 작년 12월에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만났고 12월23일부터 4박5일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2011년 10월 입대한 비는 상병 계급장을 달고 현재 국방홍보지원대에서 연예 병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상병이 자주 휴가를 나와 데이트를 즐긴다는 보도가 나오자 2일 국방부 홈페이지 등에는 연예 병사에 대한 특혜가 상상을 초월한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신세대 장병들에게 연예 사병들의 특혜를 보면서 철책을 지키라고하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그들의 공로에 비하면 너무 큰 포상과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제가 군 생활할 때만 해도 신병 위로휴가와 1차, 2차, 3차 정기휴가, 포상휴가 2번밖에 없었다"면서 "군 생활 열심히 해서 포상휴가 많이 받는 병사들을 봐도 연예 병사보다는 훨씬 적게 나간다"고 말했다.

"선진 병영, 강한 군대 외치지 말고 연예 병사부터 없애야 한다", "연예 병사들의 군 기강이 이토록 해이진 걸로 봐서 당장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등 연예 병사 제도를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도 잇따랐다.

'곰신'(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 친구)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도 "나는 군대에 간 남자 친구를 잘 보지 못하는데 김태희는 잘 만나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김관진 국방장관의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 상병은 작년 포상휴가 17일, 외박 10일, 외출 44일 등 71일을 사용했다. 정기휴가는 아직 쓰지 않고 남겨뒀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포상 11일, 대대장 포상 4일, 홍보지원대장 포상 2일 등이다. 외출 44일은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연습 25일, 위문열차 출연 19일 등이다.

이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가 43일보다 많다. 누리꾼들이 "특혜"라는 비난을 퍼부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일반 병사에게는 신병 위로휴가(4박5일) 1회, 정기휴가(9박10일 1회, 8박9일 2회) 3회, 외출 한 달에 1회, 외박 분기당 1회 등을 준다. 포상휴가는 중대급 이상 부대에서 10일 이내로 제한되고 있다.

국방부는 정 상병이 군모를 착용하지 않고 부대를 나갔다는 의혹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규정을 위반했으면 규정에 의거에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예 병사가 과도한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은 국정감사 때마다 제기됐다.

국방부가 지난해 10월 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9년 11월부터 작년 9월까지 전역한 연예 병사 32명의 평균 휴가 일수는 75일로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 일수 43일의 1.7배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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