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그림으로 읽는 책 한 권] '관동별곡 8백리' 읊는 또다른 송강 정철

  • 국제신문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13-07-19 19:33:1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필자가 신라의 화랑으로부터 조선의 수많은 시인과 화가와 묵객들이 탄성을 내지르며 걸었던 이 아름다운 동해안 길을 '관동별곡 8백리'로 명명한 데는 이유가 있다. 송강 정철이 지은 조선 최고의 기행가사인 '관동별곡'의 첫노래에 보면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관동 8백리 방면을 맡기시니, 어와 성은이야 갈수록 망극하다'.

'관동별곡'의 첫부분에서 이 구절을 본 필자는 '조선의 셰익스피어' 송강의 치열한 예술혼과 자연사랑의 정신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이 스토리텔링 길의 이름을 '관동별곡 8백리'로 정하기로 결심했다.



송강 정철과 함께 걷는 관동별곡 8백리/정준 지음/청동거울/1만4000원



강원도 최북단 고성 화진포에서 경북 울진 월송정까지 산과 강, 바다를 굽이굽이 넘나든 길. 조선 시대 문인 송강 정철이 감탄하며 '관동별곡'을 읊었던 길.

송강 정철과 함께 걷는 관동별곡 8백리는 강원도 대관령 동쪽으로 이어진 관동팔경의 아름다운 길을 예찬한 책이다. 저자는 고성, 진부령, 미시령 등 관동팔경 곳곳을 걸으며 조선 시대 정철이 그러했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길에서 만난 인연에 감사한다. 해당화가 핀 바닷가부터 동해안에 늘어선 화랑들, 청간정에서 만난 가수 진미령, 미시령 정상에서 바라본 탁 트인 동해 전경까지 길에서 만난 모든 것이 감동이자 예술이었다.

부산 출신 소설가인 저자는 2007년부터 걷기 전도사로 활동하기 시작해 현재 (사)세계걷기본부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11월 11일을 걷기의 날로 선포하고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걷기 대회', '완도 세계슬로우 걷기 축제', '관동별곡 8백리 걷기대회' 등 다양한 걷기 축제를 기획하기도 했다. 저자가 안내하는 길 여정 곳곳에는 뛰어난 자연 풍광과 소소한 이야기, 군침 도는 맛집도 숨어 있다. "인생은 여행이고 먼 여정을 떠나는 것과 같다"는 저자의 탄식처럼, 관동별곡 8백리를 걸으며 송강 정철과 저자가 느꼈을 인생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는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대… 해외입국자 등 산발적 감염
  2. 2문대통령, G7 정상회의 “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 할 수 있다”
  3. 3영화 '낙원의 밤' 뿔소라물회, 직접 먹어봤다
  4. 4인력 부족한 공수처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털어낼까
  5. 5날씨칼럼<3>드론으로 관측하는 해무
  6. 6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앞둔 마지막 평가전서 가나에 3-1 완승
  7. 7류제성의 페미니즘을 읽다<4>경찰 폭력, 굶주림, 빈곤, 젠트리피케이션은 왜 페미니즘 이슈가 아니란 말인가
  8. 8[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에이서 니트로 5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했더니
  9. 9부산 거리두기 1.5단계 3주간 유지...영업시간은 자정까지 1시간 연장
  10. 10정익진의 무비셰프 <17> 라이언 고슬링(Ryan Gosling)
  1. 1문대통령, G7 정상회의 “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 할 수 있다”
  2. 2국힘 새 지도부에 PK 출신 '0명'
  3. 3[부산시의회 Live!]정례회 앞두고 전운 감도는 시의회
  4. 4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 '30대 0선의 돌풍'
  5. 5이재명 지지 모임 ‘기국본’ 부산금정본부 발족
  6. 6랜디 주커버거 페이스북 전 CMO, 부산 블록체인 법인 설립
  7. 7윤석열 정치 데뷔 행보에 여당 “문 대통령 발탁 은혜 배신”
  8. 8국힘 ‘감사원 퇴짜’에 결국 권익위 조사
  9. 9집값 6~16%만 내면 10년 거주…수도권서 1만 채 공급 시범사업
  10. 10G7 2년 만에 한자리…코로나·중국 문제 공동대응 모색
  1. 1영화 '낙원의 밤' 뿔소라물회, 직접 먹어봤다
  2. 2[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에이서 니트로 5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했더니
  3. 3지난해 국내 곤충시장 414억 원대 규모로 커져
  4. 4부산교통공사, 철도안전시설 투자 실적 양호
  5. 5위기 속에서 빛나는 부산 기업 <2>대선조선
  6. 6도심 내 텃밭도 이제는 맞춤형 시대
  7. 7여름 휴가철 맞은 호텔가 관련 상품 잇달아 출시
  8. 8부산 아파트값 ‘쑥쑥’…10개구 상승률 0.3%대 이상
  9. 9시그니엘 부산 첫 돌…해운대 뷰 패키지·스위트룸 통크게 쏜다
  10. 10엑스포 유치전, 어그러진 시나리오
  1. 1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 10명대… 해외입국자 등 산발적 감염
  2. 2인력 부족한 공수처 ‘엘시티 부실수사’ 의혹 털어낼까
  3. 3날씨칼럼<3>드론으로 관측하는 해무
  4. 4부산 거리두기 1.5단계 3주간 유지...영업시간은 자정까지 1시간 연장
  5. 5코로나19 신규확진 닷새만에 400명대로 내려와…부산 오전 확진자 없어
  6. 6강서구 식만교 인근 2중 추돌사고... 2명 부상
  7. 7엑스포 유치 어떤 나라들이 뛰나
  8. 8울산시 2차전지산업 선도 박차
  9. 9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 작품 공모
  10. 10합천군의회, 환경부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성명
  1. 1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앞둔 마지막 평가전서 가나에 3-1 완승
  2. 2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첫 우승
  3. 3[영상뭐라노]kt농구단 5G급 먹튀, 화난 부산팬 "불매운동"
  4. 4프로야구 롯데-KIA 더블헤더 1차전 취소…2차전 오후 5시
  5. 5프로야구 롯데-KIA 더블헤더 모두 취소...13일 다시 더블헤더
  6. 6kt 뒤통수에 SNS팬 1400명 이탈…지역 새싹 누가 키우나
  7. 7“심판 S존(스트라이크존) 못 믿겠다, 로봇 판정에 맡기자”
  8. 8조코비치·나달 58번째 ‘빅매치’
  9. 9A매치 데뷔 5분 만에 골…‘매탄소년단’ 정상빈 날았다
  10. 10‘고수를 찾아서3’ 변화무쌍 절권도...변칙적인 연계기의 원리 공개
우리은행
전다형의 시 둘레길
6월, 유엔(UN)기념공원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햄릿·베니스의 상인 외 7편-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리뷰 [전체보기]
옥주현·정선아 7년 만의 만남…‘초록매직’ 부산을 홀리다
살인마도, 그를 쫓는 경찰도 모두 괴물…오랜만에 만난 ‘웰메이드 스릴러’
새 책 [전체보기]
고독사를 피하는 법(리처드 로퍼 지음·진영인 옮김) 外
더 이상 다이어트는 하지 않습니다(카리바 멜빈 지음, 신현승 옮김)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30년 뒤 미국 정치 방향성은
결핍을 결핍으로 이겨내는 힘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겨울’-전영근 作
‘Migrants’ - 손봉채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동강난 지도 앞에서 /김철
잡초 /신진경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담당 김민영 총괄
‘아들의 이름으로’ 개봉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한국 공포영화 레전드 ‘여고괴담’의 귀환
‘분노의 질주9’ 100만 관객…한국영화 흥행 불씨 되길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홍상수, 여백으로 만들어낸 대안의 서사들
‘더 파더’가 묻는다 “너희가 늙음을 아느냐”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6월 10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1년 6월 9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1년 6월 10일(음력 5월 1일)
오늘의 운세- 2021년 6월 9일(음력 4월 29일)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우리 인생의 드라마 ⑮ MBC ‘서울의 달’ (1994)
트로트 팬덤의 진화 ⑫ 스마트 팬슈머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꾸준한 노력으로 인간 승리, 김득신 독서 이야기
후백제의 시조인 견훤의 탄생설화
  • 해양컨퍼런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