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플라스틱 플라워'가 뭐라고…나도 혹시 상사병? 박정현 노래 주목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 잠 못자고, 엉뚱한 상상만…상사병 자가진단 눈길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이 남긴 '플라스틱 플라워'라는 한마디에 온라인상에서 '상사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에서 차정우(주상욱)은 나애라(이민정)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잠도 못자고 복통까지 앓아 의사로부터 "상사병인 것 같네요"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부인하던 차정우는 실제 자신의 행동을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이를 인정하는 단계에 이른다.
차정우는 밤잠을 뒤척이다 벌떡 일어나 "나애라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열 받아서 잠도 못자다니 왜?"하며 독백을 한다.
그러다 느닷없이 애라에게 전화를 걸어 "너 오늘 왜 전화 안받았어?"하고 따진다. 애라가 "씻느라 못받았어"라고 하자 "씻어? 지금 어딘데"하며 희한한 상상을 한다.
결국 이튿날 차정우는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 가던 나애라를 뒤쫓아가 "나 플라스틱 플라워, 상사병이래"하며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상사병은 영어로 'lovesickness'라고 하는데 주상욱이 계속 '플라스틱 플라워'라고 되뇐 것은 가수 박정현이 부른 노래 'Plastic Flower'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정현의 노래 가사는 주상욱이 호소하는 증상과 거의 일치한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내심장은 너무 떨리고 / 멍하니 앉아서 종일 깊은 한숨만 내쉬고…매일매일 잠을 설치고, 바보처럼 공상만 하네"
이날 방송이후 박정현의 노래도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사랑하면서도 뜻을 이루지 못해 생긴 병을 상사병이라 한다.
상사병의 유래는 중국 동진(東晉)의 학자 간보(干寶)가 지은 '수신기(搜神記)'에 나온다.
춘추전국시대 송나라 말기 주색에 빠진 강왕(康王)이 절세미인인 부하 한빙의 아내를 빼앗아 후궁으로 삼자 이들 부부는 서로 못잊어 자살을 하고 만다. 한빙의 아내는 남편과 합장해달라는 유서를 남겼으나 강왕은 서로 무덤을 떨어지게 했다. 그러자 그날 밤부터 나무 두 그루가 자라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고, 나무 위에서 한 쌍의 원앙이 슬피 울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원앙이 죽은 부부의 넋이라 여기고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때부터 상사병이라는 말도 퍼졌다는 것이다.
상사병의 신체적 증상은 미열과 함께 무기력증, 피곤함, 집중력 저하,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사병 자가진단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진단항목은 뀬눈을 감아도 그 사람 얼굴이 또렷하게 그려진다 뀬그 사람만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뀬자고 일어나면 맨 처음 그사람 생각이 난다 뀬전화벨 소리에 심장이 떨린다 뀬외모에 부쩍 신경을 쓴다 뀬하루종일 그 사람을 생각한다 뀬그 사람 생각하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뀬사랑과 관련된 노래나 영화가 자신의 이야기 같다 뀬아름다운 곳을 보면 그사람과 데이트를 상상한다 뀬연인들을 보면 자신도 설렌다 뀬자신도 모르게 낙서장에 그 사람 이름을 적고 있다 뀬사진첩을 만들어 그 사람 사진을 스크랩한다 뀬그 사람만 생각하면 자신이 아기가 된 것 같다 뀬그 사람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 뀬그 사람 일과가 궁굼하다 등이다.
여기서 5~8개가 맞으면 사랑하는 단계, 9~12개는 상사병 단계, 13개 이상은 치료가 필요한 단계라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한 상사병은 치료약이 따로 있을 수 없을 터. 상대방의 사랑만이 낫게 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이다.
'앙큼한 돌싱녀'의 차정우가 나애라와 키스까지 했으니 상사병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상욱의 '플라스틱 플라워'를 접한 누리꾼들은 "플라스틱 플라워가 뭔가 했더니" "박정현 노래 주상욱이 부르면 어울릴듯" "주상욱 플라스틱 플라워 부르는 거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