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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부산2015'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모습. (사)아트쇼부산 제공 |
- 나우부산어워드 신지혜·왕진경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미술시장)인 '아트부산2015'가 작품 판매액 150억 원을 넘기고 폐막했다.
지난 5~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아트부산2015'에는 세계 16개국 201개 갤러리가 4500여 점의 평면·입체·설치 작품을 선보였으며 3만4000여 명이 관람했다.
이 행사 공동 주최자인 (사)아트쇼부산 관계자는 "이우환, 션 스컬리, 로버트 인디아나,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 메이저 화랑의 고가 작품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판매액이 처음으로 152억 원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갤러리와 도전적인 신진 갤러리가 대거 참가하면서 미술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다양한 특별전과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전체 관람객은 3만4000여 명으로 지난해 4만여 명에 못 미쳤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이라는 돌발변수를 고려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올해 행사는 양적·질적으로 이전에 비해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 갤러리 숫자가 지난해(162개)보다 24% 늘면서 안정적인 갤러리 라인업을 구축했고, 판매액도 지난해(86억여 원)보다 배가량 늘었다.
다양한 특별전과 강연, 부대행사는 '아트부산'을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었다. 동양 현대미술의 뿌리를 음미하는 한국화 특별전 'Asian Eyes on Paper', 백남준 특별전 '나의 환희는 거칠 것 없어라',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부산 출신 황란 특별전 'Becoming Again',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와 레시던시를 통해 활동한 외지 작가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아트 악센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젊은 작가 발굴과 미술 창작 환경 지원을 위해 올해 마련한 '나우부산어워드'와 '화승어워드' 수상자도 가려졌다. 부산 지역 젊은 작가 2명에게 창작지원금 각 500만 원을 주는 '나우부산어워드'는 신지혜 왕진경 작가가 차지했다. 또 화승그룹의 후원으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을 선정하는 '화승어워드'는 미국 킵스갤러리의 헤슬리 작품이 선정됐다.
이 행사는 출범 4년째를 맞아 아트페어에 충실하고, 부산이라는 지역성을 강조하고자 '아트쇼부산'에서 '아트부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주최자 가운데 하나인 아트쇼부산도 비영리기관인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문화운동에 일조하기로 했다. 그만큼 자립 기반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아트쇼부산 관계자는 "2~3년 이내에 20억 원가량의 예산을 운용하며 전국구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