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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베트남 등에서 공연하는 부산 인디 뮤지션 '과매기'. |
- '엔드디즈데이즈' 베트남 무대에
- 다양한 음악교류로 활동폭 넓혀
- 부산록페스티벌도 진출 도와
부산 메탈씬의 자존심 '과매기'가 오는 19일 태국 펫차부리에서 열리는 빅마운틴페스티벌(Big Mountain Music Festival·이하 BMMF)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BMMF는 48시간 동안 9개 초대형 무대와 거리 공연, 먹거리가 제공되는 태국 대표 음악축제로 7만 원이라는 비싼 입장료에도 하루 7만 명 이상 관객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 라이브 클럽 '클럽 리얼라이즈'는 일본 후쿠오카 라이브 클럽 'YOJIGEN '과 지역 뮤지션을 교류한다. '절정천(絶頂天·음악에서 한없이 하늘까지 도착하라)'이라는 이름으로 부산 인디 뮤지션 문센트(Moonscent)와 스톤드(STONED)가 다음 달 16일 후쿠오카 YOJIGEN에서 공연을 하고 일본 뮤지션들이 내한해 같은 달 23일 클럽 리얼라이즈에서 공연한다. 이후 매달 부산과 후쿠오카를 번갈아가며 공연을 연다. 교류 공연 정례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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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드디즈데이즈'. |
부산 인디 뮤지션들의 해외 공연이 최근 부쩍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부산 뮤지션의 실력을 입증 받은 데다 해외 뮤지션과의 소통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등 하드코어 씬이 아직 정착하지 않은 나라는 '록의 메카'로 불리는 부산 록 밴드에게 블루오션이다. 멜로딕 메탈코어 밴드 '엔드디즈데이즈(End These Days)'는 다음 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School of Mosh Fest 2016' 무대에 오르며, '스카웨이커스'도 태국 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오는 25일 방콕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공연 후 팬들이 CD를 사가는 경우가 많아 짭짤한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활발한 해외 공연과 현지의 좋은 반응은 국내로 입소문이 퍼져 향후 전국 순회공연도 용이하다.
부산록페스티벌(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도 로컬 인디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과매기가 태국 BMFF에 전액 지원받고 초청된 계기도 부산록페스티벌이 2013년부터 태국 뮤지션과 교류 끝에 'Sweet Mullet'을 2015부산록페스티벌에 초청해 가능했다. 당시 부산을 찾은 BMFF 관계자가 부산 뮤지션을 BMFF 무대에 세우고 싶다며 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평소 뮤지션들끼리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교류가 부산 록페스티벌을 통해 도시 간 음악 교류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록페스티벌은 일본 선셋라이브·중국 미디뮤직페스티벌·대만 스프링 스크림 등 아시아 각국의 페스티벌과 MOU를 맺었거나 진행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 인디 뮤지션의 해외 공연 대다수는 자비로 이뤄져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김종군 대표는 "아티스트별로 움직이기 때문에 정보력이 떨어지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부산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면 훨씬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