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을 사랑한 39명의 부산 사나이들

부산 산악인 열전- 홍보성 지음 /부산산악포럼 /1만5000원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6-08-26 18:51:37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산악운동 70주년 맞아
- 등산 선구자 신업재 선생부터
- 고산 등반가 서성호 대원까지
- 헌신과 희생 발자취 재조명
- 본지 연재글 수정·보완 출간

부산에서 등산이 근대적 운동으로 시작된 것은 1946년 조선산악회(한국산악회 전신) 경남지부가 창설되면서부터다. 이후 1965년 부산산악연맹, 1968년 부산학생산악연맹, 1969년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이 잇따라 탄생하며 초기 부산지역 등산 운동을 이끌었다. 한국산악회 부산지부는 올봄 '고희(古稀)'를 자축하며 부산 등산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46년 6월 하순 조선산악회 경남지부는 창립 기념으로 지리산 등반에 나섰다. 왼쪽 두 번째가 신업재 초대 지부장, 맨 오른쪽이 김재문 초대 총무.
이 책은 지난 70년동안 이들 단체를 이끌며 부산 등산의 활성화를 위해 몸 바쳐온 지역 등산인들을 재조명한 것으로 2014년 3월부터 12월까지 국제신문에 42회에 걸쳐 연재된 '홍보성의 부산 산악인 열전'을 수정 보완했다. 

이 책에 소개된 지역 등산가는 부산 등산운동의 선구자라 불리는 신업재 선생부터 순수 알피니즘을 추구한 고산 등반가 서성호 대원까지 총 39명이다. 소개된 인물들은 부산 등산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부산 등산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장 먼저 소개된 이는 부산이 낳은 걸출한 산악인이자 초대 조선산악회 경남지부장을 지낸 신업재 선생(1906~1987)이다. 현직 의사였던 선생이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29년 금강산에 처음 오르면서다. 이후 광복 전까지 금강산을 28회나 올랐고 지리산도 33회 등정했다. 특히 선생은 일제에 의해 유린당한 전 국토를 우리 손으로 조사하자는 조선산악회의 국토 구명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산을 예술혼으로 기록한 사진작가 김재문 선생(1911~1985)도 부산 산악인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57년 중구 미화당백화점에서 한국 산하의 비경 등을 담은 부산 최초의 산 사진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됐다.

부산 학생 산악운동을 초석을 놓은 건축가 김택진 선생(1907~2000)은 부산 산악단체 최초로 해외 원정을 경험한 인물이다. 그는 1971년 후배 산악인 4명과 함께 일본 알프스를 다녀왔다. 

지리산을 200회나 오른 성산 선생(1939~2010)은 부산을 넘어 한국 산악계의 큰 산이다. 1960~1970년대만해도 지리산 등산을 다녀왔다면 대단한 산행으로 여겼던 시기다. 당시 성산 선생은 등산깨나 하는 사람도 평생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찾기 어려웠던 지리산을 200회나 올라 1980년 여름 천왕봉에서 '지리산 등산 200회 기념식'까지 열기도 했다. 당시 이 축하 행사에는 부산 산꾼 2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산악인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1977년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던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곽수웅 정명찬 대원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휴먼 알피니스트 김재수 대장,  2006~2011년 6년 만에 8000m급 14개 산을 모두 등정하는 쾌거를 이룬 '다이내믹 부산 희망 원정대'를 이끈 세계적 등반가 김창호 대장, 2013년 에베레스트에서 유명을 달리한 서성호 대원도 부산 산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10. 10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8. 8‘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10. 10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3. 3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9일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8일 (음 8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주말의 BIFF- 2026년 10월 9~11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8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