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노라마

- 아가씨 등 세계 영화제 초청작
- 밀정·내부자 등 흥행작품 선봬

# 비전

- 컴, 투게더·아기와 나 등 독립영화
- 올해 주목할 만한 작품 11편 선정

커피메이트

■파노라마

올해 파노라마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김기덕 감독의 '그물', 김지운 감독의 '밀정',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 이경미 감독의 '비밀은 없다',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윤준형 감독의 '그놈이다', 이호재 감독의 '로봇, 소리' 등을 만난다. 이들 작품과 함께 파노라마에 선정된 미개봉작 4편도 흥미롭다.

★커피메이트 (이현하)

평범한 가정주부인 인영(윤진서)은 어느 날 우연히 커피숍에서 만난 남자(오지호)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서로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이 커피숍에서만 만나는 커피메이트가 되기로 한다. 커피숍을 벗어나서는 절대 만나지 말자는 약속은 지켜지지만 그들의 마음엔 격랑이 인다.

두 남자

★두 남자 (이성태)

거리로 내몰린 10대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가족을 이루며 살아간다. 먹고살길이 막막한 이들은 쉽게 범죄에 내몰린다. 여자친구가 노래방에서 강제로 일하게 되자 소년은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뭐든 하려 한다. 그들은 점점 위험한 상황에 다가간다. 샤이니의 민호 주연, 상대 역 마동석 출연.

유타가는 길

★유타 가는 길 (김정중)

과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동반자살을 꿈꾸며 미국에 온 남자(이진욱)와 여자(류혜영). 둘은 차를 빌려 LA에서 유타 주로 함께 여행을 떠난다. 사막을 건너는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그들은 죽음 대신 삶의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더 테이블

★더 테이블 (김종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펼쳐지는 네 커플의 이야기. 정은채, 정유미, 한예리, 임수정 등 4명의 여배우가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인물의 표정을 놓치지 않는 카메라와 은근슬쩍 마음을 드러내는 대사만으로 주인공의 사연을 상상하게 만든다.

■비전

올해 비전은 주목할 만한 영화로 11편을 선정했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반두비' 등을 연출한 신동일 감독, '모텔 선인장' '낙타(들)'로 알려진 박기용 감독, '파스카'로 BIFF 뉴커런츠상을 받은 안선경 감독, BIFF 한국단편경쟁부문상을 받은 손태겸 감독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컴, 투게더

★컴, 투게더 (신동일)

40대 중반의 가장 범구가 해고된다. 카드회사 영업사원인 범구의 아내 미영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분투 중이다. 재수생 딸 한나 역시 대입 추가 합격을 기다리며 극도로 초조한 상태. 세 가족은 각자 어려움을 겪으며 최악의 날을 맞이한다.

나의 연기 워크샵

★나의 연기 워크샵 (안선경)

연극 '사중주'를 보고 연기 워크샵에 참가하게 된 네 사람. 이들은 배우 미래로부터 한 달간 연기 수업을 받는다. 인물 만들기 수업을 위해 한 인물의 일기를 탐구하게 된 네 사람은 그 안에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네 명이 표현하는 한 인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기와 나

★아기와 나 (손태겸)

청년 도일은 군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고, 속도위반으로 갓 낳은 아들도 있다. 휴가를 나온 도일은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여자는 집을 나가 사라져 버린다. 도일은 아기를 어떻게 할지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다.

꿈의 제인

★꿈의 제인 (조현훈)

가출 소녀 소현은 자신을 돌봐주던 남자친구가 사라지자 홀로 남는다. 우연히 트랜스젠더 제인을 알게 되고 제인이 보살피고 있는 가출한 아이들의 패밀리에 들어간다. 제인의 패밀리는 진짜 가족 못지않게 다정하지만 꿈 같던 그 시간은 금방 끝나 버린다.

★지옥도 (박기용)

한 여대생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한참을 걷는다. 막상 도착한 아파트엔 아무도 없고 전화를 하자 가족 여행을 떠났다고 말한다. 영화는 여대생이 겪는 사건을 실시간 따라가며 함께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정말 끔찍한 일이 그녀를 기다린다.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