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주 무용단 주도 전문성 높여
- 시민회관·춤공간SHIN서 공연
- 페스타선 '실험적 춤' 무대 올라
'부산국제춤마켓(BIDAM·비담)'이 오는 9일~13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과 부산춤공간SHIN에서 열린다. 올해 일곱 번째 열리는 2016 부산국제춤마켓은 공연기획 전문가, 비평가, 국내외 프로그래머, 후원자 등 다양한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국내외 춤 예술을 선보이고 예술계 인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서울아트마켓(팜스)보다 규모는 작다. 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이 모이는 부산 유일의 정기 공연예술 마켓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인도 공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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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 Ⅰ'에서 선보이는 '어쩌다'. 스페인 안무가이자 현대춤꾼 마르코 바르가스와 클로에 브륄레가 만들었다. BIDAM 제공 |
행사 주최는 신은주 무용단이다. 민간 무용단 주도로 국제적인 행사를 해마다 거뜬히 열고 있다. 지난해 처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행사 규모와 기획의 전문성을 높였다. 신은주 예술감독은 "예술과 기획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술가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기획자는 그 콘텐츠를 디자인하여 현실화하는 작업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춤마켓은 춤마켓과 춤페스타(축제)로 나뉘어 열린다. 춤마켓에서는 사전 공모와 블라인드 영상 심사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 해외 진출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일곱 작품이 선보인다. 객석의 집중력이 필요한 작품(쇼케이스Ⅰ)은 부산춤공간SHIN 무대에, 무대 전환과 공간이 필요한 작품(쇼케이스Ⅱ)은 부산시민회관 무대에 오른다.
일곱 작품은 주제와 표현 방식이 모두 다르다. ▷특정 사물의 움직임을 이용한 '기술이 실패할 때'(한국·신혜진 이재은 장홍석·25분) ▷줄을 이용한 솔로 댄스 '무처안방(중국·서수량·20분)' ▷두려움에 관한 남녀 앙상블 (한국·댄스프로젝트 에게로·20분) ▷힙합과 연극의 조합으로 무관심한 사회를 표현한 '소경들' (미아·한국·25분) ▷현대춤과 건축 설치물의 합작인 '차원분열도형'(롯파이&콜라볼이터스·태국·25분) ▷모녀 듀엣으로 생명의 탄생을 다룬 '19841012'(윙 픽케이·홍콩·10분) ▷모래와 바람을 이용한 '비사'(솔라사이트 댄스씨어터·대만·25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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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케이 댄스의 '마음도깨비' 공연 장면 |
쇼케이스 참가 팀을 소개하는 '컬렉션'과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오픈포럼과 댄스방담이 이어진다.
페스타에서는 바흐 음악에 맞춘 패러디 작품, 라이브 영상과 춤의 즉흥적 교류, 일본 만화를 오브제로 활용한 작품 등 실험적인 춤이 오른다. 포커스 I 에서는 두 작품과 스페인의 밤, 포커스Ⅱ에서는 한국 초연의 '마음도깨비(리케이 댄스·30분)', 세계적 아트마켓인 독일 탄츠메세 상연 후 유럽에서 러브콜을 받는 '휴식(시나브로 가슴에·20분)'을 만날 수 있다. 티켓 2만 원(패키지 할인). 문의 (051) 626-3037
최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