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이자 최근 큰 인기를 끄는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는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73) 씨가 2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이 씨는 이날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건모가 국민가수로 성장한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 건모는 본인이 늘 열심히 했다"고 공을 아들에게 돌렸다.

이 씨는 최근 김건모와 함께 TV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출연하며 연예인 아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 이 씨를 패러디한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다.

이 씨는 "아들이 노는 것도 그렇게 열심인 만큼, 본업에서도 더 열심히 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이 여사는 가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때로는 가차 없이 비판하며 든든하게 후원해왔다"며 "김건모 씨의 모든 자금 관리도 데뷔 때부터지금까지도 도맡아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1991년 제정했다.

올해는 이 씨 외에도 요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권혁주씨의어머니 이춘영씨,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씨,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씨,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씨, 연극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씨, 발레무용가 황혜민의 어머니 김순란씨 등 7명이 장한 어머니상을 받았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