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임당, 빛의일기' 이영애-송승헌, 담담해서 더 가슴 시린 애절하고 아름다웠던 이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과 이겸의 이별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사진=SBS '사임당, 빛의일기' 방송캡처)

27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27회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은 이겸(송승헌 분)을 살리기 위해 그를 이태리로 도피시켰다. 20여년 이어진 긴 인연은 그렇게 마침표를 찍게 됐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영원했다.

이도공간에서 만난 서지윤(이영애 분)으로 부터 이겸을 살릴 힌트를 얻은 사임당은 소세양(김정근 분), 세자(노영학 분), 유민들과 비익당 예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함께 행동했고, 결국 유배지로 향하던 이겸을 도주시켰다. 미리 준비한 배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임당의 앞에 이겸이 나타났다. 마지막임을 예상한 듯 서로 한참을 마주보던 사임당과 이겸은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이겸은 "함께 가자"고 사임당을 붙잡았지만, 금강산에서의 꿈같은 시간을 뒤로하고 어미로서의 삶을 선택한 사임당은 다시 한 번 이겸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임당은 "부디 더 큰 세상에서 자유롭게 살아달라"고 간청했다. 이겸은 비익조 인장을 선물했다. 이제야 비로소 한 쌍이 된 비익조를 나누어 갖고 이겸은 그렇게 배에 올랐다. 사임당은 말 대신 편지로 켜켜이 쌓아둔 마음을 전했다. 사임당은 "어디에 계신들 공이 느끼는 것을 저 또한 느낄 것이고 공이 보는 것을 저 또한 볼 것이니 육신의 이별이 결코 이별이 아님을 확신한다"고 적었다. 이태리에 무사히 도착한 이겸도 사임당을 떠올렸다. 이겸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또 다시 당신을 꿈꾸고 있소. 어디든 당신이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 했으니 내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당신도 보고 있으리라 믿소"라며 "그대가 바로 내가 발을 딛고 선 대지이자 꿈"이라 말했다.

강릉에서 시작된 사임당과 이겸의 사랑은 차원이 다른 깊이로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풋풋했던 첫 사랑을 넘어 애절한 그림자 사랑을 펼쳤고 이별 역시 다른 사랑과는 결이 달랐다. 이별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이별이 아니었다. 서로를 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의연한 태도로 서로를 보내며 행복을 빌었다. 이태리와 조선에서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그림에 마음을 새기고 예술로서 시공간을 넘어 소통하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 경탄을 자아냈다.

이별의 순간 사임당과 이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 이영애와 송승헌의 섬세한 연기가 있었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 이영애는 떠나는 이겸을 일부러 외면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그간 애써 표현하지 않았던 사임당의 깊은 감정을 드러냈다. '조선판 개츠비' 이겸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송승헌은 20여년 동안 한 여자만을 마음에 품었던 이겸의 감정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영애와 송승헌의 섬세한 연기의 향연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감동과 여운을 극대화시켰다.

권영미 기자 kym850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0. 10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8. 8‘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근…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