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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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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흥국 대한가수협회장이 지난 5일 경찰에 소환돼 5시간 넘게 조사받았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6일 0시10분께 조사를 마쳤다.
김 회장은 경찰서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해당 여성과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고 술도 마셨지만, 성폭행은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폭행 의혹을 주장한) A 씨가 혼자 할 사람은 아니고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면 선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술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고, 사람을 너무 믿은 게 문제”라며 “많은 연예인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피해를 주장하는 A 씨의 법률대리인인 채다은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추가 증거를 경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변호인은 “양측이 성관계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A 씨가 김 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지인의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다”며 “2016년 11월 그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2016년 11월 김흥국과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김 씨가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어 깨어나 보니 알몸으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항의는 했지만 불교 얘기를 하셨다. 나를 ‘보살님’이라고 하면서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고 했다. 남녀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사업적으로 도울 수 있고 가끔 술도 먹고 식사도 할 수 있지 않냐고 해서 그게 세뇌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A 씨는 지난달 21일 김 회장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