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사랑, 명화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감상하고, 작품과 아트북이 어우러진 전시장을 둘러보며 새롭게 예술을 만난다. 이 정도면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에서 즐기는 봄날의 독특한 ‘예술 봄나들이’다. 이 나들이를 위해 상반기 부산의 최대 아트 페어인 제7회 아트 부산과 영화의전당이 손을 잡았다.
영화의전당은 20~22일 아트부산과 함께 미술과 영화가 융합된 기획전 ‘2018 아트와영화 : 예술을 봄’을 연다. 아트부산과 전시 작가가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려해 뽑은 8편의 예술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소를 담아낸 ‘미드나잇 파리’(감독 우디 앨런), 작품의 진짜 주인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빅 아이즈’(감독 팀 버튼), 독일 표현주의 선구자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화려한 삶과 사랑을 그린 ‘파울라’(감독 크리스찬 슈뵈초브), 오스트리아의 예술가 에곤 쉴레의 삶과 뮤즈들의 스토리를 담은 ‘에곤 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감독 디터 베르너), 로마 최고의 명사가 첫사랑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전환을 맞는 이야기 ‘그레이트 뷰티’(감독 파울로 소렌티노), ‘내 사랑’(감독 에이슬링 월쉬)이 중극장과 하늘연극장에서 상영된다. 또한 화가 반 고흐와 명작 탄생의 비밀을 다룬 ‘반 고흐 : 위대한 유산’(감독 핌 반 호브), 예술의전당에서 제작한 디지털 명화 오디세이 ‘시크릿 뮤지엄 & 위대한 낙서전’을 야외극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작가가 영화 속 예술 세계를 설명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매일 마련된다. 20일 ‘미드나잇 인 파리’ 상영 후 신건우 작가·이보성 큐레이터, 21일 ‘빅 아이즈’ 상영 후 아트부산 김동현 실장·김수현 큐레이터, 22일 ‘파울라’ 상영 후 김해문화의전당 이영준 팀장·김재환 학예사가 영화 속 예술의 세계를 쉽고 재밌게 소개한다. 영화의전당 6층 시네라운지에서는 부산 작가 왕현민의 작품 4점과 독일 아트북 전문업체 ‘타셴’의 영화 관련 도서 등이 전시된다.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참조. 문의 (051)780-6080.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