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연합뉴스

김어준이 최근 세간에 불거지고 있는 난민문제가 일부 세력에 의해 조장된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공장장 김어준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날 김어준은 제주도 예맨 난민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세간의 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어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유한 독일도 어쩔 수 없는 걸 우리가 어떻게 하자는 거냐’는 목소리에 대해 “2016년 한 해 독일이 받아들인 난민의 수가 26만 명이다. 그 해 우리나라는 1명을 받아들였다”며 두 비교가 어불성설임을 지적했다.

또 “1993년 난민법 제정 이후 작년까지 3만2000여 건이 접수됐으나 23년 간 인정된 건 700여 건에 불과하다”며 “제주도에 온 난민 500명 모두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아니라 심사를 하겠다는 것. 지금까지의 비율을 보면 한 명이 받아들여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어준은 이 같은 난민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논란에 일부 세력의 개입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인터넷커뮤니티에 가짜뉴스를 공유하고 서로 댓글을 남기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난민 수용 반대 집회에서 엄마부대 주옥순 씨와 박사모 등이 발견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난민반대 집회에서 ‘난민 받으면 공산화된다’ 구호가 나왔다는 점 역시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