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장 톡·톡] 고사리손으로 만든 단편영화, 서툴지만 참신한 표현력 돋보여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18-07-17 18:54:06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린이들이 작업한 작품 상영
- 시상식도 직접 꾸며 신선함 더해

지난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usan International Kids & Youth Film Festival·BIKY)’의 비경쟁 부문인 ‘리본더비키 12’ 상영회가 열렸다. 리본더비키 12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초청작으로, 서툴지만 아이들만의 재기발랄한 표현력이 돋보였다. 수미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영화 ‘너의 VR’은 인기 많고, 돈 많고,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주인공 준영이 우연히 가상현실 체험을 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다뤘다. 시나리오 작가부터 감독, 배우, 스탭 등 전 역할을 학생들이 맡아 요즘 어린이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었다. 이어서 욕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 풍경을 그린 ‘바이러스’, 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또래 간 사랑과 질투를 재미있게 표현한 ‘시크릿’ 등 4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GV)에선 ‘너의 VR’ 제작팀이 총 출동해 영화 제작 배경부터 힘들었던 점, 배우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감독을 맡은 윤채연 양은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장면 당 3, 4번씩 찍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재미있어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주최한 ‘2018 부산국제청소년영화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IKY 제공
7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17일 폐막한 BIKY는 어린이를 위한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한다는 본연의 목적 외에, 이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여럿 만들어 냈다. 어린이가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 ‘리본더비키’와 ‘레디~액션!’ 외에도 국내외 청소년이 함께하는 단편영화제작워크숍인 ‘국제청소년영화캠프’, 체험 활동 중심의 ‘비키 놀이터’ 등 놀 거리, 배울 거리가 넘쳤다.

지난 12~15일 열린 캠프에서는 각 나라에서 영화에 대한 경험을 쌓아온 청소년 20명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만나 기획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거뜬히 맡아 단편영화 두 편을 제작했다. 지난 주말 영화의전당 야외공간에서 펼쳐진 비키 놀이터, 어린이 박스자동차 극장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비키는 올해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의 역할을 확대했다. 영화제 개·폐막식 사회와 레디 액션 예선 심사는 물론 ‘어린이청소년영화인의 밤’ 기획, 총회 의결권 행사, 독자적인 시상식 기획과 진행을 어린이청소년 집행위원들이 직접 맡았다. 지난 15일 열린 어린이청소년 제작 영화 국제경쟁부문 ‘레디~액션!’ 시상식 역시 21명의 어린이 집행위원들이 어른들의 도움 없이 준비했다. 이들은 손편지를 써서 교육감을 비롯한 시상자를 직접 초대하는가 하면, 영화제 기간 내 자신들의 활동을 촬영해 편집한 영상을 상영했다. 김상화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시상식의 관례성과 지루함이 아이들의 기획으로 신선한 문화행사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